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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유엔과 손잡고 ‘포 투모로’ 프로젝트 가동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았다.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 사회 조성에 힘쓰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UNDP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과 현실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포 투모로(for tomorrow)’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9월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교통·주거·환경 등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의 집단지성을 모아 해결책을 도출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캠페인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열린 협약식에는 정 수석부회장과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구성원 간 협업과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UNDP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현대차와 함께 마련한 플랫폼이 그들을 한곳에 모으는 구심점이 돼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UNDP는 포 무토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누구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안 중 일부를 선정해 이를 직접 현실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UNDP 액셀러레이터 랩스’와 현대차의 유망 스타트업 발굴 조직인 ‘현대 크래들’을 통해서다.

프로젝트의 첫 주제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으로 정했고 10월 초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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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97호(2020.09.26 ~ 2020.10.02)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