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경제학자인 옐런 전 의장의 이 같은 철학은 그가 바이든 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에 지명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가운데 재정·통화 정책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위기 이후 Fed가 공격적인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 온 데 반해 정치권의 의견 대립으로 재정 정책은 상대적으로 빈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월가는 그가 강력한 재정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며 재무장관 지명을 반기는 분위기다.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는 재무부의 파트너인 Fed를 잘 이해하고 있고 고용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경제 위기 상황에 적임자로 여겨진다.
그는 당면 과제인 대량 실업 해소와 경기 회복과 함께 장기 과제인 빈부 격차 축소 등을 위한 정책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Fed 의장에 이어 재무장관까지 맡게 되면서 옐러노믹스의 범위는 통화 정책에서 재정 정책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통화 정책 #고용창출 달성 #코로나19 위기 극복
차완용 기자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306호(2020.12.07 ~ 2020.12.13) 기사입니다.]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