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2021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는 1999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다음은 2021 하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2022년 업종별 전망이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 투자전략…반도체·전자·디스플레이·통신·장비
반도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된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종 주가가 올 한 해 ‘상고하저’ 흐름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메모리 파운드리 서비스의 공급 부족과 공급사 위주의 우호적 업황은 1~2분기에 지속될 것”이라며 “메모리(D램) 업황의 턴어라운드와 성수기 시점은 2~3분기”라고 말했다.

그는 중·소형주 중에서는 ‘해외 반도체 고객사로 매출을 늘리는 기업’이 올해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그가 제시한 추천주는 피에스케이·주성엔지니어링·월덱스다. 해외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엔비디아·퀄컴·온세미컨덕터·테라다인·델을 추천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 투자전략…반도체·전자·디스플레이·통신·장비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전기전자·가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올해의 전기전자·가전 및 디스플레이 부문 최선호주는 삼성전자다.

그는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23%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D램 공급을 웃돌고 파운드리 매출도 퀄컴·엔비디아·IBM 등의 주문 증가로 전년 대비 25% 증가해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 한 해 삼성전자 비메모리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과 5nm 생산 수율 개선 효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 투자전략…반도체·전자·디스플레이·통신·장비
통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된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22년 통신 서비스 업종은 그 어느 섹터와 비교해도 유망하다고 자신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배당금 증가가 연결돼 자연스럽게 주가가 한 단계 레벱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최선호주는 KT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동통신 3사 중에선 주당 배당금(DPS) 증가 폭이 크고 저평가 논란이 커질 것”이라며 “2022년 2월 배당금 발표와 함께 2022년 기대 배당금 컨센서스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KT의 주가 정상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고 기대 배당 수익률과 실질 자산 가치를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베스트 애널리스트 2022 투자전략…반도체·전자·디스플레이·통신·장비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의 전년 대비 기저 효과와 웨어러블 기기를 대표로 한 정보기술(IT) 기기의 수요 저변 확대로 양호한 업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13’ 시리즈의 판매 호조 지속과 ‘SE’ 2022년 버전 출시로 애플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삼성전자도 ‘갤럭시 S22’ 출시와 미들엔드급에 OIS 확대 적용, 2분기에는 기저 효과 극대화로 관련 업체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추천주로는 업종 대표 종목인 LG이노텍과 삼성전기를 제시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삼성과 애플 모두에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 중인 비에이치와 패키지 기판 대표 종목인 심텍, 차량용 리드프레임 업체인 해성디에스를 뽑았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