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1만8800원
하락장의 한가운데서 출구 전략을 제시하고 있는 18년 차 베테랑 증권맨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박제영 차장이다. 삼프로TV에서 증시셔터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그가 제안하는 하락장 출구 전략은 단 하나다. 바로 ‘내 손으로 내가 직접 고른 종목에 투자하라’다. 그 이유는 유튜브·리딩방 등의 누군가의 추천 또는 정보로 산 주식은 시장이 변화할 때 들고 갈 것인지, 팔 것인지 판단할 수 없어 매매 타이밍을 놓쳐 결국 물리게 되고 상승장을 대비해 종목을 찾으려고 해도 미래가 밝은 신사업과 해당 업종 또는 테마의 유망주를 찾을 능력이 없어 오르는 종목을 눈앞에 두고도 놓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는 차트→지표→업황의 3단계 분석 과정으로 오르는 종목을 찾고 적절한 타이밍에 매매하는 방법을 이 책에 담았다. 자신을 믿고 자기 종목에 투자하는 투자자로 거듭나는 것이 지금의 하락장을 무사히 건너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무조건 한 번에 합격한다
이형재 | 웅진지식하우스 | 1만7000원
취업, 승진 그리고 내 집 마련까지 어려워진 지금, 시험은 인생 역전을 꿈꿀 수 있는 가장 공정하고 강력한 수단이다.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매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제2의 인생을 꿈꾸며 공인중개사를 비롯한 다양한 자격증을 따기에 나섰다. 그런데 ‘열심히 공부했는데 시험을 볼 때마다 점수가 왜 이렇게 안 나오지’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1년 만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신림동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저자는 무작정 공부해서는 합격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시험 공부의 핵심은 정답을 맞히는 것에 있고 이를 위해서는 공부한 내용을 시험장에서 기억해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리스크 프레임
미셸 부커 지음 | 신현승 역 | 미래의창 | 1만9000원
금융 위기가 세계를 휩쓴 지 불과 5년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사람들은 마치 다시는 위기가 오지 않을 것처럼 눈앞에 놓인 위험 요소들을 방치하는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 현상을 보고 세계적인 리스크 전문가 미셸 부커는 예측 가능하지만 쉽게 간과되는 위험인 ‘회색 코뿔소’ 개념을 만들어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회색 코뿔소 이론은 세계 수십 개국으로 퍼져 나갔고 경고를 받아들인 여러 기업과 정부들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후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지금, 경제·금융 전문가들은 다시금 “회색 코뿔소가 다가온다”며 경고하고 있다. 다가올 변화와 충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제시한다. 늙은 웹기획자
흡혈마녀늑대 지음 | 아무책방 | 1만4000원
한때 미래가 기대되는 웹 기획자로, 반짝이는 기획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모두의 인정을 받던 때가 있었다. 나 아니면 이 회사는 굴러가지 않는다고 생각하던 때가…. 나는 어렸고 내게 마흔 살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았다.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이제 내 머리는 굳었고 몸은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상사의 시선은 곱지 않고 동료들은 점점 사라져 간다. 새파랗게 젊은 직원들이 빈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래도 나는 아직 버티고 있다. 이 정글 같은 직장에서. 웹 기획자는 글을 썼고 책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것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늙은 웹 기획자의 이야기다. 늙은 웹 기획자는 허리를 펴고 다시 세상을 향해 나선다. 밥 프록터 부의 확신
밥 프록터 지음 | 김문주 역 | 비즈니스북스 | 1만6000원
당신은 부자인가, 아닌가. 당신은 건강한가, 아닌가. 당신은 성공한 사람인가, 아닌가. 이 모든 질문에 자신이 원하는 답을 하지 못했다면 지금 당장 당신의 인생에서 바꿔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패러다임’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크릿’에서 가장 처음 소개된 주인공이자 40년 넘게 잠재의식의 힘을 연구해 온 전설적인 성공 철학자 ‘밥 프록터’. 그는 잠재의식에 새겨진 수많은 습관을 가리켜 패러다임이라고 부른다. 패러다임은 유전자를 통해 혹은 뱃속의 태아나 갓난아기였던 시절부터 쌓여 온 일종의 생각 패턴이자 습관이다. 저자는 우리의 몸과 머리, 마음은 이미 프로그래밍된 패러다임에 지배돼 살아간다고 말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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