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삼성증권, 버추얼 애널리스트 최초 역사…‘리서치 혁신상’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한경비즈니스는 1998년부터 반기별로 한국 최고의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선정하는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4년에 달하는 이 기록은 한국 증권사의 흥망성쇠와 우수 애널리스트를 담은 기록이기도 하다.

이번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에는 리서치와 법인영업의 실제 서비스 수요자인 연기금·자산운용사·공제회·은행·보험·투자자문사의 펀드매니저 1175명이 참여했다. 2022년 상반기(1058명)보다 다소 많은 표본 수다. 자본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며 한국의 대표 리서치 평가로 자리 잡은 한경비즈니스의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발군의 성적과 기록으로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증권사가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조직 관리로 혁신을 이룬 증권사에 수여하는 ‘리서치혁신상’, 빠르게 도약하는 증권사에 수여하는 ‘골든불상’ 그리고 혁신을 무기로 최초의 역사를 쓴 증권사에 수여하는 ‘프런티어상’이다. 프런티어 부문은 2022년 하반기 최초로 개설됐다. 2022년 하반기를 장식한 증권사 3곳을 소개한다. ③프런티어상 (삼성증권)
삼성증권, 버추얼 애널리스트 최초 역사…‘리서치 혁신상’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조사에서는 최초의 역사를 쓴 증권사에 수여하는 ‘프런티어’ 부문이 개설됐다. 첫 왕관의 영예는 삼성증권이 안았다.

삼성증권은 한국 최초로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개발해 2022년 6월부터 이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버추얼 애널리스트란 애널리스트의 모습과 음성 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시켜 만든 가상 인간으로, 텍스트만 입력하면 실제 애널리스트가 방송을 진행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투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AI 학습, 3D 기술 등을 통해 만들어진 가상 인간은 최근 들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광고 등에 매체에서 활용되기 시작했지만 실제 현업에서 활약하는 애널리스트를 복제해 만든 가상 인간을 투자 정보 전달에 활용한 것은 삼성증권이 한국 최초다.

삼성증권은 유튜브 채널과 리서치센터의 합작품인 버추얼 애널리스트로 적시성 있는 투자 정보 전달 역량을 배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증권 버추얼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정명지 투자정보팀장은 “버추얼 애널리스트의 도입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종목이나 시장 연구, 기관·고객 세미나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에도 시기적절한 유튜브 방송을 할 수 있게 돼 리서치 효율과 고객 만족도가 제고됐다”고 설명했다.

매일 오후 3시쯤 업로드되는 정명지 팀장의 ‘리서치 하이라이트’ 콘텐츠는 삼성증권이 매일 발간하는 보고서 중 ‘베스트’를 선택해 소개하고 요약해 전달한다. 그날 발간된 리포트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정명지 팀장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점은 타사와 차별화된 투자 정보다.

삼성증권은 일찌감치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투자 정보에 자원을 투입했다. 2021년에는 ‘미디어전략팀’을 신설하고 월평균 150여 건에 달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등 유튜브를 통한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인 ‘삼성 팝(SamsungPOP)’은 2022년 말 기준 구독자 110만 명을 자랑한다. 누적 조회 수는 1억8000만 건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적시에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리서치 하이라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증권, 버추얼 애널리스트 최초 역사…‘리서치 혁신상’ [2022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