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까지 신청 마감
150명 선발 후 12월까지 근무

덧유리 시공방식.사진 제공=서울시
덧유리 시공방식.사진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의 고효율 간편시공을 지원하고 에너지 절약 홍보(캠페인)에 나설 ‘에너지 서울 동행단’ 150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 서울 동행단’은 전력 사용량이 많은 6~8월에는 여름철 개문냉방 영업 자제 계도 및 에너지 절약 홍보(캠페인)를 진행한다. 9월부터 12월까지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을 방문해 난방비 절감에 효과적인 고효율 기자재 설치를 돕는다.

노후주택 창호에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유리 단열재를 부착해 에너지 취약계층과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해당 소재의 단열재를 부착하면 창문의 공기층 형성을 통해 실내온도 2~4℃가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동행단 신청자격은 신청접수일 기준 만 18세 이상의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등으로 취업 보호대상자, 장애인(가족 포함) 등은 채용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청자 본인 및 배우자 등 가족(주민등록등본상 세대원 기준)의 합산 재산(주택, 토지, 건축물 등)이 4억원을 초과하거나 기준 중위소득 75%를 초과하는 경우 생계급여·실업급여 수급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발된 ‘에너지 서울 동행단’은 6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6개월 20일간 근무한다. 1일 6시간 근무 기준 월평균 약 159만원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 식비, 주 연차수당 등은 별도로 지급되며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접수는 4월 21일까지 진행하며 서울시 누리집에서 공고문 확인 후 전자우편을 보내거나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층에 있는 저탄소건물지원센터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채용 과정은 결격사유 조회 후 지원서를 통한 서류심사 등을 거쳐 5월 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 겨울 에너지 위기로 인한 난방비 급등으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에너지 취약계층이 더욱 큰 피해를 입었다”며 “간단한 시공만으로 난방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고효율 간편 시공을 통해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는 ‘에너지 서울 동행단’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빈 기자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