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용 해저 케이블 사업 참여
LS전선과 KT서브마린이 국방용 해저케이블 사업에 함께 참여한다.LS전선과 KT서브마린이 LIG넥스원에 해저 광케이블을 공급한다고 6월 12일 밝혔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의 개발과 생산을, KT서브마린이 설치를 담당한다.
국방용 해저케이블은 감지 센서에 대한 전력 공급과 신호 전달 등에 사용된다. LS전선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년 여의 연구 끝에 2018년 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
해저 광케이블은 심해에 매설되기 때문에 수압과 물 등 극한의 환경을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 LS전선 제품은 수 십 km를 이음새 없이 제조 가능하고, 인장 강도가 60톤에 이른다.
LS전선은 최근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의 지분을 인수해 기존 해저 전력케이블에 더해 광케이블 시장도 적극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해저 광케이블은 대륙 간 데이터 전송뿐만 아니라 해저 지진계 설치, 생태계 조사용 센서 연결 등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KT서브마린은 LS전선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 등에 힘입어 올 상반기에만 총 550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 매출의 130%를 넘어서는 수치다. 회사 측은 자산 효율화 및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올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태평양처럼 수심 2km이상의 깊은 바다에서도 작동이 가능한 프리미엄급 광케이블을 개발하고 있다”며 “KT서브마린이 대륙간 해저케이블 구축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광케이블 사업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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