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수출품인 반도체 시장이 침체되면서 조선업은 호재가 될 전망이다.
조선업계는 특유의 ‘헤비테일(heavy tail)’이라는 수주 계약 방식을 적용한다.
선박 건조 계약을 맺을 때 선수금을 적게 받고 선박 인도 과정에서 대금을 더 많이 받는 구조이다.
이와 같은 계약 방식으로 계약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바꿔 말하면 많은 계약 수주 일감을 확보했다는 뜻이다.
대형 조선 3사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은 고부가가치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친환경 선박 발주량 급증으로 3년치 일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조선업은 긴 불황 끝에 수주 호황을 맞았지만 그 이면엔 고질적인 인력난이 있다.
이에 인력 수급에 대한 근본적인 임금체계 개선을 신속히 착수해야 한다.
송유리 기자 yr08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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