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플라자]
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터미널.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터미널. 사진=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이 경기 안성에 소형 상품 자동 분류 시스템인 멀티 포인트(MP)를 도입한 ‘MP허브터미널’을 가동한다고 9월 12일 밝혔다. 이천에 이어 둘째로 들어선 안성 MP허브터미널의 총면적은 축구장 2개 규모인 1만2000㎡(약 3600평)로, 하루 200만 개의 소형 상품을 처리할 수 있다.

MP는 전국에서 모인 소형 상품을 지역별로 분류하는 자동화 설비다. 실제 소형 상품(가로×세로×높이 합이 100cm 이하)은 CJ대한통운 전체 물량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MP허브터미널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효율성이다.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MP를 통해 목적지가 같은 지역의 소형 상품을 행낭 단위(20~25개)로 묶어 MP허브터미널로 보낸 후 분류 작업을 거쳐 최종 배송 지역의 서브터미널로 다시 보내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전에는 소형 상품 20개를 처리하려면 개별적으로 상차해 허브터미널로 발송하고 재분류하는 작업을 20번 반복해야 했지만 MP허브터미널에서는 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