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인사에서 임원 승진 유력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팀장. 사진=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팀장.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세 자녀 중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장이 정기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최 팀장은 7일 정기 인사에서 사업 개발 관련 조직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신규 투자와 사업 개발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1989년생인 최 팀장은 중국 베이징국제고, 미국 시카고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하버드대 물리화학연구소와 국내 한 제약회사의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5년~2017년에는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일했다.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 2019년 휴직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21년 7월 복직해 올해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3월에는 장동현 SK(주) 부회장이 태스크포스(TF)장을 맡은 신약 개발 TF에 합류했다.

최태원 회장의 세 자녀는 SK그룹에서 바이오·반도체·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계열사에서 근무하며 경영에 참여해 왔다.

차녀인 최민정 씨는 SK하이닉스를 휴직하고 의료 스타트업 자문역을 거쳐 올해 초 ‘스마트(SMART)’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비정부 기구(NGO)에서 지역 내 취약 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장남 최인근 씨는 SK E&S 매니저로 일하다가 2022년 말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에너지솔루션사업 현지법인인 패스키로 자리를 옮겨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