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투입해 대대적 변신 나서
스릴감 있는 놀이기구 갖춘 신규 시설 내년 상반기 오픈
이순규 춘천레고랜드 대표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레고랜드 이용객의 니즈를 반영, 세계 레고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테마파크 내 닌자고 월드에 스릴감 있는 새로운 놀이기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규 라이드는 그동안 청소년과 성인이 스릴을 느끼며 탈 수 있는 놀이시설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으로 이날 착공식을 열었다. 약 200억원을 투입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레고랜드는 2022년 어린이날(5월5일)을 맞아 세계 10번째로 오픈했다. 만 2세에서 12세 어린이와 가족 고객을 중심으로 테마파크와 호텔을 운영 중이었으나 이용객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미흡한 운영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다는 등의 이용객 불만이 쏟아지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방문객 수에서도 나타난다.
레고랜드 개장 전 연간 약 2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였다. 2022년(5월∼12월) 관광객 수는 65만3991명에 불과했으며 지난해에는 이 보다도 방문객이 2만1120명 줄어들며 초라한 성과를 냈다. 레고랜드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를 반영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 입지를 굳혀갈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도 시설 및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롭게 론칭한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해 처음 오픈해 호응을 얻었던 여름 시즌 물놀이시설인 ‘워터 메이즈’다. 이 시설은 인근 ‘해적 클러스터’와 연계한 ‘물놀이 구역(Wet Zone)’으로 새롭게 운영한다.
이 대표는 “국내 이용객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면서 레고랜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참신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최고의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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