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에 한번 꼴로 마시는 K주당들은 못말려", 주류시장 10조원 육박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매년 실시하는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결과 2022년도 주류시장 규모는 출고금액 기준 약 9조 9700억 원으로 10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8일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인 2021년 대비 약 12.9% 확대된 수치다. 주류시장 규모는 2011년 약 8조 1448억 원 규모에서 2015년 약 9조 3616억 원까지 확대 후 2020년 약 8조 7995억 원 규모로 감소했으나 이후 대폭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2023년 주류 소비자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9.0일로 2021년보다 증가했다. 2023년 음주 시 하루 평균 음주량은 6.7잔으로 조사도했다.

월평균 주종별 음용 비중은 맥주(37.9%)가 가장 높고 이어서 희석식 소주(24.9%)가 차지했다. 전통주 음용 비중은 2023년 21.2%로 나타났으며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맥주(43.7%), 희석식 소주(20.2%), 전통주(18.6%), 리큐르주(5.4%) 등의 순서를 보였다.

2022년 기준으로 희석식 소주(41.6%)와 맥주(40.0%)가 81.6%를 차지하고 있으며, 탁주가5.2%, 그 외 주종이 13.2%의 비율을 보였다.

2022년 탁주 시장은 출고금액 기준 약 5189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탁주 시장 출고금액은 2019년까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2020년 크게 증가 후 2022년까지 지속 확대돼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

전통주 시장은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 3개 조사연도(2020∼2022년) 더욱 빠르게 확대됐다. 최근 3년 출고금액은 ‘21년에는 전년도 대비 50.2% 증가, ’22년에는 전년도 대비 73.0%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주류 트렌드’로 인식하는 비중은 편의점 구입(82.2%), 혼술(59.3%), 홈(Home)술(58.4%), 가성비 좋은 술(56.3%) 등의 순이며, ‘향후 인기 있을 것 같은 트렌드’로 인식은 온라인 구입(47.1%), 구독경제(45.7%), 친환경 패키지(45.3%) 등으로 나타났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