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아디다스 코리아 곽 대표는 지난 21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맹사업법 및 대리점법 위반 의혹’의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다. 당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곽 대표에게 “지난 1년간 작년 국감에서 점주들과 문제 해결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냐”고 질문했다.
곽 대표는 지난해와는 달리 영어로 말하고 통역에게 답변을 전달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이게 뭐하는 짓이야. 쇼야 쇼!”라며 “작년에는 한국어로 하셨던 분이 올해는 한국말을 못 하냐”고 지적했다.
쿠팡 김범석 의장은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잇따른 산재와 근로자 사망사건으로 국정감사 증인 출석명단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김 의장은 지난 2015년 농구를 하다가 다쳤다는 이유로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국 국적인 김병주 회장이 이끄는 MBK파트너스는 국부 유출을 의심받고 있다. 지난 7월 참여연대 등 3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연대체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이하 연금행동)은 국민연금이 1조5500억원을 출자하는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중 하나로 MBK파트너스를 선정한 데 대해 우려감을 드러내며 선정 이유를 국정감사에서 밝히라고 촉구했다.
당시 정용건 연금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국민연금 기금의 국내 운용PE를 선정하는데 유독 검은 머리 외국인들이 선정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 온통 의문투성이”라며 “국회가 국민연금 기금의 대체투자 전반을 감사하고 MBK가 어떻게 선정됐는지 22대 첫 국정감사를 통해 제대로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고려아연에 대해 장기 투자가 되도록 분할이나 쪼개서 팔 일은 없다”며 “중국으로 기술이 유출되거나 중국에 기업을 매각할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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