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2년 연속으로 국내 기업 중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22년 연속으로 국내 기업 중 매출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증권사의 삼성전자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28일 DS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7만 1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을 유지했다.

DS투자증권은 “최근 중국 내 모바일 D램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가까워지며 DDR5에 이어 DDR4도 현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상반기는 확실히 가격이 상승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을 메모리 업체들이 보수적 공급 기조를 유지하기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가격 상승에도 공급 확대 기조가 없다는 점이 고객사의 재고 축적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분기 말 또는 3분기 출시 예정인 고대역폭 메모리(HBM)3e 12단 개선 제품도 대기 수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하는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증권사 측은 “저조한 1분기 실적은 시장에서 이미 인식하고 있다”며 “2분기 메모리 가격 조기 안정화 및 중국 내 DDR4 주문 증가로 인해 1분기 실적이 저점을 다진 후 분기 증익 흐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