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혁 한국경제신문 기자
사진=최혁 한국경제신문 기자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 골드뱅킹 잔액은 9월 말 대비 959억원 늘어난 1조5130억원이었다. 올해 들어 7308억원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의 약 2배 수준이다.

골드바 판매액은 5대 은행에서 이달 1~2일 이틀간 134억8700만원에 달했다. 올해 누적 판매액은 4505억원으로 작년 연간 1654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최근 금 가격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와 맞물리며 급등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지난주 현물 기준 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금값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달러화 가치 하락 우려로 금과 은이 위험 회피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값 급등에 따른 변동성 위험도 크니 장기적 관점의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