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나오는 원·달러 환율 시세. 2026.1.13/뉴스1
서울 중구 명동 환전소 전광판에 나오는 원·달러 환율 시세. 2026.1.13/뉴스1
원·달러 환율이 미국 재무장관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 여파로 15일 1460원대로 급락했다.

최근 연일 고점을 높이며 1480원 선에 근접한 환율이 하루만에 큰 폭으로 되돌려지면서 시장의 시선이 미국과 일본 외한당국의 발언에 쏠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1467.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하락한 1465.0원에 출발했다.

하락 배경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발언 때문이다. 배선트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최근 원화 가치급락과 관련해 “한국의 강력한 펀더멘털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며 과도한 변동성에 우려를 표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지자 환율은 야건 거래에서 1462.0원까지 떨어진 뒤 1464.0원에 마감했다.

일본 외환 당국의 경고성 발언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엔·달러 환울이 160엔선에 근접하자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투기적 움직임에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이에 엔화 강세로 돌아섰고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4.91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2.56원 하락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