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뉴스를 선별해 전달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인공지능(AI) 기업의 환경영향 공개를 촉구했다.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런던기후행동주간 연설에서 “주요 AI 기업이 AI 시스템의 탄소, 물, 토지 사용 영향을 측정해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환경적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2030년까지 모든 데이터센터를 재생에너지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2025년부터 2030년 사이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美 17개 주, 캘리포니아 플라스틱법 제소
미국 17개 주가 캘리포니아주의 플라스틱 포장 규제법을 무효화해달라며 소송을 냈다. 23일 로이터에 따르면 공화당 법무장관이 이끄는 주들은 캘리포니아의 ‘플라스틱 오염 방지 및 포장 생산자책임법’이 주(州) 간 상거래에 과도한 부담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 법은 2022년 제정돼 지난 5월 1일부터 시행됐다. 생산자는 포장재와 식품 서비스용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25% 줄이고, 2032년까지 해당 제품을 재활용 또는 퇴비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순환경제 규제가 소비자 가격 상승과 기업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자 반발이 커지는 모습이다.
콜롬비아, 화석연료 회귀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화석연료 확대론자가 콜롬비아 대선에서 승리했다. 23일 블룸버그, 로이터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보수 성향 아벨라르도 데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은 석유와 가스 생산 확대, 수압파쇄 허용을 주장해왔다. 트럼프식 ‘시추 확대’ 노선이 남미 주요 산유국의 에너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 셈이다.
콜롬비아는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 집권 이후 신규 석유 탐사 계약을 중단하고 탈화석연료 국제 연대를 주도해왔다. 지난 4월에는 산타마르타에서 정의로운 전환 국제회의를 열며 기후 외교의 전면에 섰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으로 콜롬비아의 탈화석연료 노선은 후퇴할 가능성이 커졌다.
GRI “상장사 40%, 공시 기준 활용”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제정기관인 GRI가 대형 상장사의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GRI 기준이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GRI는 23일 매출 2억5000만달러(3590억원) 이상 상장사 1만5000곳의 2025년 지속가능성 공시를 분석한 결과, 40%가 GRI 기준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GRI는 자사 기준을 활용한 기업이 107개국에 분포하며 전 세계 시가총액의 6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권고안은 조사 대상의 3분의 1, 산업별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인 SASB 기준은 23%,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는 21%가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마련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IFRS S1·S2)을 언급한 기업은 13%에 그쳤지만, ISSB 기준 도입이 확대되면 비중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 대통령 “재생에너지·순환경제 서둘러야”
이재명 대통령이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믹스,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제27회 국무회의 겸 제12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대체 불가능한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로봇, 우주항공, K-바이오, K-방산 등을 반도체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승균 기자 cs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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