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이사 이희근)는 포스코와이드와 함께 포스코센터 시설관리에 로봇 기술을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고소작업처럼 사고 위험이 큰 업무와 반복적인 청소·운반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건물 외벽 청소다. 포스코는 지난 5일부터 포스코센터 외벽 커튼월(Curtain Wall) 유리 청소에 로봇을 투입했다. 기존에는 로프나 곤돌라 등을 활용해 작업자가 직접 건물 외벽을 청소해야 해 추락과 장비 고장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지만, 로봇을 활용하면서 고소작업에 따른 추락 위험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건물 외벽과 일부 구역의 바닥 청소를 자동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포스코센터 외벽과 로비, 지하주차장 등을 대상으로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청소박람회를 찾아 관련 기술 동향과 현장 적용 사례를 살펴본 뒤 포스코센터에 적합한 장비를 검토했다.
건물 로비와 지하 주차장에서도 청소로봇을 도입했다. 로비 청소로봇은 한 번 충전하면 약 3~4시간 동안 300평 규모를 청소할 수 있으며, 주차장용 로봇은 최대 8시간 동안 약 600평을 담당한다. 야간 시간대 반복적인 청소 업무 등을 로봇으로 일부 전환하면서 미화 인력의 작업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다.
포스코센터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서빙로봇 3대가 운영되고 있다. 음료를 전달하는 로봇 2대와 사용한 컵을 회수하는 로봇 1대로 구성됐으며, 하루 평균 100여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서관 1층 스틸갤러리 휴게공간에는 커피 제조를 담당하는 바리스타로봇도 배치됐다.
포스코는 향후 포스코센터에서 로봇 적용 업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위험·반복 업무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설관리 인력은 로봇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세밀한 관리와 안전 관련 업무에 집중하는 형태로 역할을 조정할 방침이다.
김혜인 기자 hyein5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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