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축협, 체계 완전히 무너져···회장 스스로 결정해야"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레전드로 꼽히는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가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몽규 축협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박지성 디렉터는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문화행사 'MMCA 플레이: 주니어 풋살'에 참석해 정몽규 회장의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국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직격했다.박지성 디렉터는 "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지 말아야 한다 등 의견이 많은데,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정 회장의 사퇴 필요성을 언급했다.이어 "체계를 바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거라는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 지금은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일련의 상황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놨다. 박 디렉터는 "무엇 하나 확실히 답이 없다는 상황에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상당히 많이 변했고, 변할 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감독 선임 과정의 의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디렉터는 "협회에서 일한다는 게 현재는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이 돼 버렸다"며 "결과야 어떻든, 과정 속에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던 이유를 설명해야 한
2024.07.13 07:21:15
-
'서정훈·이원종·정원채' 올해의 ‘포스코 명장’ 임명···특별 승진·5천만원 지급
포스코가 올해의 포스코 명장으로 포항 안전방재그룹 서정훈 과장, 포항 EIC기술부 이원종 파트장, 광양 제선설비부 정원채 파트장을 12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조업이나 정비가 아닌 안전부서에서 명장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제철기술을 발전, 전수토록 하는 제도로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28명의 포스코 명장을 선발했다. 이 제도는 보유 기술력과 전문성 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장기간 기여도,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발된다. 선발 시 특별 직급 승진, 5천만 원의 포상금을 받고 명예의 전당에 이름과 공적사항이 영구 헌액된다. 이번에 선발된 서정훈 명장은 1990년 입사해 포항제철소 압연설비와 혁신관련 조직을 두루 거쳤다. 2015년부터 안전방재그룹으로 부서를 옮겨 포스코형 공정안전관리 체계를 정립해 오면서 2020년 포스코가 철강업계 최초로 공정안전관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1985년 포항제철소로 입사한 이원종 명장은 압연 분야에 정통한 PLC 전문가다. 특히, 코일 장력 및 형상 제어 등 압연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하기 위한 맞춤 제어계 설계개선·운영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품질향상에 큰 이바지를 했다.정원채 명장은 1990년 입사자로 34년 간 화성정비 업무만 해온 베테랑으로 손꼽힌다. CDQ 설비 관련 최고 기술자이며, 특히 혁신적인 전기설비 개선으로 화성 조업 경쟁력 향상과 안전한 일터 구현에 공을 세웠다. 이시우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명장은 단기간에 이룰 수
2024.07.12 15:30:57
-
尹대통령 "집중호우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집중호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어 "다음주부터 추가적인 집중호우가 예견되는 만큼, 사전 대비 태세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12 13:04:07
-
[속보] 검찰, '취업청탁 의혹' 노영민·김현미 압수수색
검찰, '취업청탁 의혹' 노영민·김현미 압수수색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12 12:43:01
-
'아뿔사'···젤렌스키를 "푸틴 대통령"으로 소개한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또 한번 말실수 해프닝이 일어났다.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 행사에서 조 바이든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으로 잘못 불렀다가 곧바로 정정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나토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뒤 옆에 있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마이크를 넘기면서 "신사·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이라고 말했다.순간 자신의 실수를 안 바이든은 "그가 푸틴을 물리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라고 정정했다.그러면서 "나는 푸틴을 물리치는 데 너무 집중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바이든의 이 같은 발언은 실시간 중계로 본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12 11:07:48
-
신세계인터내셔날, 성수서 '딥디크' 팝업스토어 운영
딥티크가 5가지 인기 향을 담은 아이스크림을 올 여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럭셔리 니치 퍼퓸 브랜드 딥티크는 이날부터 내달 25일까지 성수동에서 아이스크림 샵 콘셉트의 썸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지중해 휴양지를 방문한 듯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딥티크 썸머 팝업스토어는 여름 한정판으로 출시한 ‘헤도니스틱 썸머 컬렉션’ 7종에서 영감을 받았다. 팝업스토어 곳곳에서는 지중해의 따스하고 여유로운 햇살을 연상시키는 ‘일리오’, 밝고 상쾌한 여름밤 정원과 어우러지는 레몬그라스 향의 ‘시트로넬’ 등 딥티크의 상징적인 여름 향기가 느껴지는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다.먼저 알록달록한 매장 내부로 들어서면 이번 행사 기간 중에만 만날 수 있는 딥티크 아이스크림 바가 눈에 띈다. 아이스크림 바에서는 딥티크의 인기 향수에서 영감 받은 5가지 맛의 젤라또를 판매한다. 여름 향수 ‘일리오’를 미각화 한 백년초 맛 젤라또부터 오렌지, 레몬, 바닐라, 민트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각각의 맛이 유래된 딥티크의 향수를 함께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젤라또 위를 꾸며줄 각양각색의 화려한 토핑은 고객들의 미각 뿐만 아니라 시각까지 사로잡는다.휴양지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증샷을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대형 아이스크림 조형물과 선베드로 장식된 포토존을 배경으로 이색적인 바캉스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인증샷 촬영 후 해시태그(#diptyque, #딥티크성수팝업, #diptyqueseongsu)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고객에게는 현장에서 즉석 사진
2024.07.12 10:42:53
-
아이 둘 이상 '서울시민' 내일 무조건 '이 등록' 해야
내달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다자녀 가구는 남산 1․3호터널을 무료로 지날 수 있게 된다.11일 서울시는 내달 21일부터 ‘다자녀 가족이 소유한 자동차’에 혼잡통행료 부과를 면제한다고 밝혔다.12일부터 두 자녀 이상이면서 막내 나이가 18세 이하인 다자녀 가구가 ‘바로녹색결제’ 시스템에 차량 정보를 사전 등록하면 다음 달 21일부터 남산1․3호 터널을 지날 때 혼잡통행료가 자동으로 면제된다.심각한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자녀 양육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다자녀 가구에게 혼잡통행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면제가 시행되는 날부터 바로 적용받기 위해서는 내달 21일 전까지 ‘바로녹색결제’에 등록하면 된다. 미리 등록하지 못한 경우에는 톨게이트 대면부스에서 ‘다둥이 행복카드’를 제시하면 적용 가능하다.등록방법은 ‘바로녹색결제’에 로그인한 뒤에 ‘나의 녹색교통’에서 차량 정보 추가․삭제 메뉴를 클릭, 다자녀 감면 대상 차량으로 등록하면 된다.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앞으로 교통 분야에서도 저출생 위기 속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차량 정보를 한 번만 등록해 두면 자동으로 혼잡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는 ‘바로녹색결제 사전 등록’으로 혜택을 편리하게 이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11 15:47:37
-
'초고령사회' 65세 이상 1천만명 넘었다···5명 중 1명은 노인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 대한민국 인구 중 20%를 차지하면서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10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가 1천만62명으로, 전체 주민등록인구 5126만9012명의 19.51%를 차지한다고 11일 밝혔다.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중 남자는 442만7682명, 여자는 557만2380명이다.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중 수도권 거주 인구는 448만9828명, 비수도권은 551만234명으로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102만406명 더 많다.수도권은 권역 내 전체 주민등록인구 2604만284명 중 17.24%, 비수도권은 전체 주민등록인구 2522만8728명 중 21.84%를 65세 이상이 차지했다.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비율을 시도별로 보면 전남이 26.67%로 가장 높았다.이어 경북(25.35%), 강원(24.72%), 전북(24.68%), 부산(23.28%), 충남(21.80%), 충북(21.42%), 경남(21.25%), 대구(20.26%)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세종 11.32%로, 서울은 18.96%였다.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는 2013년 1월 600만8757명(11.79%)으로 600만명대에 진입한 뒤 2017년 1월 703만1367명(13.60%), 2019년 12월 802만6915명(15.48%), 2022년 4월 900만4388명(17.45%)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11 12:13:28
-
GS리테일, 익산 수해 이재민 위해 긴급 구호물품 전달
GS리테일이 큰 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북도 익산 지역 이재민들에게 지난 10일,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생수, 빵, 에너지바 등 5000여개 물량으로 마련된 긴급 구호물품은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소재의 △성북초등학교 △망성초등학교 2곳의 대피소로 전달됐으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 외국인 근로자, 구호요원들에게 지급됐다.전라북도 일대를 담당하는 편의점 GS25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현장에 나와 대피소 구호 물품 이동 및 정리 등을 지원했다.GS리테일은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고자 긴급 구호물품을 신속히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피해 현장과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데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김시연 GS리테일 사회공헌파트장은 “큰 비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사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7.11 09:53:42
-
SSG닷컴, 하절기 먹거리 품질 관리 ‘총력’
SSG닷컴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먹거리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SSG닷컴은 신선식품 품질보증서비스 ‘신선보장제도’를 운영한다.고객은 시간대 지정 배송 서비스 ‘쓱배송’ 또는 ‘새벽배송’ 받은 신선식품의 선도가 떨어진다고 느끼는 경우 조건 없이 교환, 환불받을 수 있다. 상품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 접수하는 방식으로 절차도 간편하다. 상품 상세 페이지에 신선보장 배너가 있는 상품이 적용 대상이다.배송 전 과정에서 상품이 적정 온도를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도 유지에도 힘을 쏟는다. 물류 시설은 물론, 배송 차량에도 냉장 및 냉동 시스템이 완비돼 있다. 차량 내부 온도 역시 실시간 모니터링된다. 하절기 냉장 및 냉동상품 배송 시에는 아이스팩 등 보랭제를 추가로 투입한다.SSG닷컴 관계자는 “쓱배송은 예약 배송 형태로 운영되며, 새벽배송은 최대 9시간까지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보랭가방 '알비백'을 활용하는 까닭에 보관 과정에서 변질될 가능성도 적다”며 “언제든 신선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수진 기자 jinny0618@hankyung.com
2024.07.11 09:47:43
-
쯔양, 前남친에 40억 갈취 "강제로 술집서 일하기도"···남친은 사망
먹방으로 구독자 101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도 남자친구의 협박때문이었고, 방송을 통한 수입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이날 방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앞서 올린 영상 '쯔양 과거 폭로 협박 뒷돈 (feat. 렉카연합)'이 이슈가 되자 영상 속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진행됐다.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 쯔양이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렉카 연합'으로부터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 등을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이날 방송에서 쯔양은 대학 휴학 중 만나게 된 전 남자친구 A씨와의 교제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A씨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저 몰래 찍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고, 우산 등의 둔기로 폭행하기도 했다"며 "자신이 일하던 술집으로 데려가 '앉아서 술만 따르면 된다'며 강제로 일을 하게 했다. 그때 번 돈도 A씨가 모두 빼앗아 갔다"고 주장했다.이어 "'일을 그만하겠다'고 얘기하자 다시 폭력을 쓰기 시작해 매일 같이 하루에 두 번씩은 맞았다"며 '돈은 어떻게 벌어다 줄거냐'는 협박에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거의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며 "방송이 커져서 잘 되기 시작하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었다. 7(A씨) 대3(쯔양) 비율의 불공정 계약을
2024.07.11 09:47:06
-
간이식만이 답이었던 '간경화'···초음파 치료법 국내 의료진 최초 개발
국내 연구진들이 간이식으로만 치료가 가능했던 간경화를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해 냈다. 경희대학교 생체의공학과 박기주 교수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과 박기수 교수 공동 연구팀이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를 이용해 간경화 조직을 비침습적으로 파쇄하고, 주변 간 조직의 재생을 통해 간경화를 치료할 방법을 세계 최초로 밝혔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간경변증 또는 간경화는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간조직이 섬유화 조직으로 변해 간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간 기능 장애로 인해 황달, 복수, 간부전, 간성 뇌증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고, 간암의 선행 병변으로 알려져 있다.간경화에 대한 치료는 현재 간이식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식에 필요한 공여 장기의 부족과 간 이식 대기 중에 환자 증세 악화로 인한 간 이식의 치료 효과 제한이 있어, 새로운 치료적 접근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박기주, 박기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집속초음파 기반 생체조직 파쇄 기술인 ‘히스토트립시(Histotripsy)’를 간경화 치료에 활용할 방법을 연구했다. 히스토트립시는 높은 음향 압력을 갖는 충격파를 사용해 초음파 초점에서 음향 캐비테이션을 인위적으로 발생시켜 생체조직을 열 손상 없이 물리적으로 파쇄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고정밀 히스토트립시로 섬유화된 간경화 조직만을 물리적으로 파쇄하면, 치유과정의 일환으로 파쇄된 간경화 조직 주변의 정상 간세포 증식이 일어나고, 이 과정이 간 재생으로 이어진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 가설에 따라 간경화 동물 모델 실험을 진행하고, 90일간 추적 관
2024.07.11 08:12:27
-
박단 "국시 거부한 의대생 지지···나도 안 돌아간다"
전공의 대표가 내년도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하기로 한 의대생들을 지지한다면서 자신도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대생 96% 내년도 의사 국시 응시 거부'라는 제목의 기사 링크를 걸어두고 이 같이 밝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전날 의사 국시 응시 예정자인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3천15명)에게 물은 결과, 응답자(2천903명)의 95.52%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사실상 의사 국가시험 응시 예정자 대부분이 응시 거부 의사를 밝힌 셈이다.박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는 단호하고 분명하다. 학생들의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 저도 안 돌아간다'고 남겼다.한편, 정부는 이달 8일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전공의에 대해 면허정지 처분 철회와 더불어 9월 전공의 모집에 특례를 마련하기로 했으나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11 07:52:02
-
“10대들이 ‘다이소 뷰티’에 열광한 이유는요?”···‘2024 더 넥스트 커머스’ 1000여명 운집
10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에서 열린 리테일 이커머스 컨퍼런스 ‘2024 THE NEXT COMMERCE(이하 넥스트커머스)’가 개최됐다.10일, 11일 양일간 열리는 올해 넥스트커머스는 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유통 테크놀로지의 미래에 대한 혁신을 ‘Hype’과 ‘Basic’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통해 적용한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국내외 유통 및 패션 브랜드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행사의 첫날에는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를 비롯해 김충섭 퍼플아이오 CTO, 한정훈 스튜디오에피소드 대표 등 다양한 패널들이 참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했다.국내 CRM 솔루션 선호도 1위 데이터라이즈라는 주제로 참여한 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는 다이소 뷰티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박 대표는 “최근 ‘다이소 깡’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면서 “요즘 10대들은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뷰티제품을 직접 써보고 리뷰하는 유튜버 콘텐츠를 통해 제품을 구입한다”라며 대표적인 유튜버로 옐언니를 소개했다.그는 앞으로의 시장은 잘파+알파세대가 이끌 것이라면서 “결국 소비자들이 자기의 욕구와 이성적 소비 사이에서 갈등을 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 답을 주는 브랜드가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리브영의 다음 기회:글로벌 비즈니스와 웰니스’라는 주제로 참여한 홍예진 CJ올리브영 전략기획팀장은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매장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이날 홍 팀장은 “코로나19 이후 인바운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K-뷰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는데, 이를 중점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특화 매장을 명동과 홍대에 오픈했다”고 설명했다.이어 &ldq
2024.07.10 22:04:27
-
한때 잘나갔던 'NFT' 바닥쳤다···국내 기업도 발 빼는 중
한때 광풍을 일으켰던 대체불가토큰(NFT)이 추락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NFT 500종의 가치를 합산한 '크립토 500 NFT 지수’가 이날 1362.90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22년 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인 3만3910.69 대비 95.9% 하락한 수치다.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크립토슬램이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표 NFT 상품으로 꼽혔던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의 개당 가격은 26개월 만에 94% 폭락했다. NFT 시총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비트코인과 함께 10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오래가진 못했다. 상반기 출시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분기부터 상승세를 보인 반면 NFT 시총은 절반으로 급감했다.이러한 기조 속 금융당국은 오는 19일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맟줘 일부 NFT를 가상자산으로 취급한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이 공개한 'NFT의 가상자산 판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앞으로 가상자산과 같이 투자 성격을 띠는 NFT는 실질적 가상자산으로 따로 분류된다. NFT의 가상자산 판단 기준은 ▲대량·대규모 시리즈 발행 ▲분할 가능 ▲지급수단 사용 ▲다른 가상자산으로 상호 교환 등 4가지다.NFT 업체 관계자들은 당국의 가이드라인으로 시장은 더욱 움츠려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움직임에 KT를 비롯해 롯데홈쇼핑, 현대백화점 등 국내 기업들은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NFT 사업에서 발을 뺀 상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가이드라인 관련 NFT 사업자의 질의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하여 필요한 사항을 추가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7.10 18:2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