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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랜드마크 시민은 '한강·외국인은 '광화문광장'

    서울의 상징으로 시민들은 한강을, 외국인은 광화문광장을 꼽았다. 서울시는 9일 총 2만 가구(15세 이상 가구원 3만5881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서울 서베이' 결과를 발표했다.우선 시민이 생각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를 묻는 항목(복수 응답)에 48.3%가 한강을 꼽았다. 이어 광화문광장(36.1%), 고궁(32.3%), N서울타워(17.2%)가 2∼4위를 차지했다.2010년 조사에서 4위였던 한강이 이번 조사에서 1위로 올라서고, 당시 1위였던 고궁이 두 계단 하락했다.또 서울에 거주(91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광화문광장(45.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궁(41.4%), 동대문디자인플라자(25.6%), 한강(23.1%) 순이었다.서울의 매력을 묻는 항목 중 도시접근성 측면에서는 편리한 교통이 1위를 차지했으며, 도시편의성에서는 다양한 쇼핑·먹거리가 상위에 올랐다.도시환경 측면에서는 시내 활동의 안전성이 1위를 차지했다.시민들은 여가 생활의 중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실제로는 일에 좀 더 집중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여가보다는 일에 더 집중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0대(47.9%)와 40대(47.3%)에서 40%대 후반을 기록했으며, 50대(39.2%)에서는 40%를 살짝 밑돌았다.여가 생활에 할애하는 시간은 다소 부족하지만 '여가 생활 만족도'는 2020년 5.27점에서 2023년 5.70점으로 상승했다.시민들은 휴식(42.8%), 여가 활용(17.8%), 건강증진(17.0%), 자연 감상(14.1%)을 위해 공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개월 사이 88.5%가 공원을 방문했고, 자주 찾는 공원 유형은 집 주변 소규모공원(82.8%), 둘레길·숲길 등 산림(52.3%), 대형 공원(47.5%) 순이었다.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이번 서베이 결

    2024.05.09 08:24:53

    서울의 랜드마크 시민은 '한강·외국인은 '광화문광장'
  • 알리·테무서 구입한 장난감 슬라임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장난감 슬라임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 어린이 필통 등 학용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DEHP, DBP)와 납 성분이 나왔다.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5월 둘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시는 지난달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안전 확보 대책'을 발표하고 4월 말부터 한 달간 어린이용 완구·학용품·장신구·가죽제품을 매주 선정해 안전성 검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이번 검사 대상은 중국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에서 판매 중인 슬라임 등 어린이 완구 5개와 필통·샤프펜슬 등 학용품 4개 등 총 9개 제품이다.이 가운데 5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등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우선 어린이용 필통(합성수지)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가 기준치 대비 최대 146배 초과 검출됐다.어린이용 샤프펜슬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다이부틸프탈레이트(DBP)가 기준치 대비 11배 나왔다. 금속 팁 부위에서는 기준치 대비 1.6배의 납 성분이 초과 검출됐다.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그 중 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납 또한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암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말랑말랑한 질감으로 '액체 괴물'로도 불리는 슬라임 제품 2종 중 1종에서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유해성 논란이 일었던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

    2024.05.09 08:09:23

    알리·테무서 구입한 장난감 슬라임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 임현택 "대한민국 의료 박살내려고…후진국 의사 수입해오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 경보 '심각' 단계에서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도 국내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는 방침을 두고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후진국 의사 수입해 오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언급한 임 회장의 발언 배경은 전날 보건복지부의 의료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 발표를 두고 한 것으로 비춰진다.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이달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 부족에 따른 의료 공백에 대응코자 한다"며 "외국 의료인 면허를 가진 자가 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정부의 이러한 취지를 비판하는 임 회장의 글에 "이 정부는 할수있는 짓은 다할 것 같다. 의사집단을 대한민국 의료를 완전히 박살내려고 끝을 본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보건의료 위기가 심각으로 격상될 경우, 외국 의사 면허만 있으면 한국에서 별도의 시험을 치지 않아도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5.09 00:12:57

    임현택 "대한민국 의료 박살내려고…후진국 의사 수입해오나"
  • "김미영 팀장이 탈옥했다"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필리핀서 도주

    '김미영 팀장'으로 악명을 떨친 1세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3)씨가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해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8일 외교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말 필리핀의 한 교도소에서 탈옥했다. 박씨는 현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측은 "현지 공관은 박씨의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도 "외교부 등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한국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다가 수뢰 혐의로 2008년 해임된 박씨는 이후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후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질렀다.박씨 조직은 당시 김미영 팀장 명의 문자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낸 뒤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대출 상담을 하는 척하며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내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을 빼돌렸다. 경찰은 박씨가 이러한 '김미영 팀장 사기 수법'을 고안해낸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다른 조직원들이 2013년 대거 검거·구속된 뒤에도 박씨는 도피 생활을 이어오다 2021년 10월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됐다.경찰청은 이후 다각도로 박씨의 강제 송환을 추진했으나 박씨가 일부러 추가 범죄를 저지르는 '꼼수' 수법을 써 현지에서 수감 생활을 하느라 송환이 지연됐다. 필리핀 현지에서 죄를 지어 형을 선고받으면 그만큼 국내 송환 절차가 늦춰진다는 점을 노렸다.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 

    2024.05.08 20:29:26

    "김미영 팀장이 탈옥했다"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필리핀서 도주
  •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100만명 돌파...90세 이상도 환전 경험

    토스뱅크 외화통장을 비롯한 외환 서비스 이용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토스뱅크는 외화통장 출시 105일만에 계좌수 100만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약 9초에 1명이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이 된 셈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1월 18일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이 복잡하게 느낄 우대 환율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토스뱅크는 환전 수수료를 없애 고객들의 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고객이든 처음 토스뱅크에 가입한 고객이든 고객군 차별이 없는 것은 물론 아무런 거래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실현했다. 한편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가 출시된 이후 약 3개월 간 주요 은행권에서 유사한 서비스들이 잇달아 출시됐다. 환전 데이터 분석결과, 1월 출시 이후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환전 수수료 없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진 누적 환전 거래량은 총 5조8000억 원에 달한다. 고객들이 기존 금융사에서 환전했다고 가정할 시, 고객 1인당 평균 8만원의 환전 수수료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토스뱅크에서 환전을 경험한 고객 연령대는 17세에서 100세까지 다양했다. 30대(28%)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대(27%), 40대(25%), 50대(13%), 60대 이상(4%)이 뒤를 이었다. 특히 90세 이상의 초고령 고객층에서도 환전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의 편의성을 입증했다.해외에서 바로 결제 가능한 체크카드를 외화통장과 연결한 고객 수도 전체의 85%에 달한다. 토스뱅크에서는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를 위해 새로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국내에서 쓰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동하면 된다. 특히 별도의 충전 한도가 있거나 미지원 통

    2024.05.08 18:36:57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100만명 돌파...90세 이상도 환전 경험
  •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CPO 퇴임...일본의 '네이버 지우기' 본격화

    신중호 라인야후 최고상품책임자(CPO)가 사내이사에서 물러난다. 라인의 네이버 위탁 업무도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라인야후가 '네이버 지우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라인야후는 8일 이사회를 열고 신중호 대표이사 겸 CPO의 사내이사 퇴임 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약 52만 건의 개인정보 유출 책임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라인야후 실적 발표 자리에서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CEO)는 "시큐리티 거버넌스의 개선과 강화를 위해 이사회에서 사내 이사를 한 명 줄이는 대신, 사외 이사를 늘려 보다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갖춘다"고 설명했다.신준호 CPO와 소프트뱅크 측 인사인 오케타니 타쿠 이사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라인야후 사내이사는 기존 4명에서 2명으로 줄고, 사외이사는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이데자와 CEO는 "경질로 여기진 말아달라"고 했지만, 라인야후 이사회에 한국인은 한 명도 남지 않게 되면서 '한국 기업 네이버'의 존재감을 지웠다.네이버에 위탁한 업무도 순차적으로 종료하고, 기술독립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네이버에 맡긴 정보기술(IT) 인프라 업무를 분리하라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를 따른 조치다.다만 지분 매각 이슈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협상을 진행 중이고 결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앞서 일본 정부는 라인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두 차례의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사실상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 일부를 포기하라는 의도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일었다.네

    2024.05.08 17:14:06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CPO 퇴임...일본의 '네이버 지우기' 본격화
  • [속보]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가석방 '적격'…14일 석방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받고 구치소에서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가석방 심사에서 ‘적격’ 결정을 받았다. 8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수형자 1,140명에 대한 가석방 여부를 심사했다고 밝혔다.이번 심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인 최은순 씨도 적격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가석방심사위원회는 최 씨의 나이, 형기, 교정성적, 건강상태, 재범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이번 심사에서 적격으로 결정된 수형자 650명은 법무부장관의 최종 허가에 따라, 5월 14일 오전 10시, 전국 55개 교정시설에서 출소한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5.08 16:53:22

    [속보]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가석방 '적격'…14일 석방
  • 여드름도 힙하게 가리는 Z세대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여드름 패치가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사태에 꺾였던 인기가 유명 연예인들의 사용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SNS를 통해 유행이 전 세계로 번져 나간 것으로 분석된다.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로 이름을 알린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이 미국 토크쇼 ‘더 드루 배리모어 쇼’에 나비 모양 여드름 패치를 붙인 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저스틴 비버와 헤일리 비버, 블랙핑크 로제 등 유명인들도 SNS 및 방송을 통해 각종 모양의 여드름 패치 사용을 인증한 바 있다.여드름 패치는 트러블이 난 부위에 붙이는 스티커로, 염증을 줄이고 여드름 유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 자외선이나 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손으로 만져 생기는 2차 감염 방지 역할을 한다.기존에는 피부와 색상 차이가 없고 부착한 티가 덜 나는 제품 위주로 출시가 됐다면 최근에는 하트 모양부터 별, 심지어 캐릭터 모양까지 각양각색의 눈에 띄는 여드름 패치가 인기를 끌고 있다.폰꾸(휴대폰 꾸미기),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등 스티커나 각종 소품을 활용해 물건을 꾸미기 좋아하는 Z세대가 여드름 패치도 개성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지난해 말 뉴욕 패션위크에서는 별 모양 여드름 패치를 모델 얼굴과 몸에 부착해 액세서리처럼 활용하기도 했다.여드름 패치를 포함한 여드름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여드름 치료 시장 규모는 110억 9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후 올해 116억 2천만 달러, 2032년에는 174억 8천만 달러

    2024.05.08 15:52:48

    여드름도 힙하게 가리는 Z세대
  • [속보]'여친 살해' 20대 의대생 "유족에 죄송"…영장심사 출석

    '여친 살해' 20대 의대생 "유족에 죄송"…영장심사 출석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5.08 14:59:55

    [속보]'여친 살해' 20대 의대생 "유족에 죄송"…영장심사 출석
  • [속보]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으로 석방…법정구속 160일만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으로 석방…법정구속 160일만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5.08 14:24:57

    [속보]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으로 석방…법정구속 160일만
  • 명품·연예인 친분 자랑한 강남 요식업체 사장…직원 월급은 15억 체불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전국 20개가 넘는 고급 음식점을 운영하는 요식업체 사장 ㄱ씨는 SNS를 통해 호화로운 생활을 공개해 왔다. 그의 SNS에는 명품쇼핑, 고가 외제차량, 고급 아파트 등을 공유하고 유명 연예인과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ㄱ씨의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최근까지도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320여 건의 임금체불 신고가 제기됐고, 체불액은 15억원에 달했다. 광주의 한 건물관리업체를 운영 중인 ㄴ씨는 용역대금을 받아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직원들에게 사퇴를 종용했다. 2023년 이후 현재까지 21건의 임금체불 사건이 발생했고, 6억3천만원의 체불액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는 위의 기업을 비롯해 고의·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한 7개 기업에 대해 전국 6개 지방노동청이 동시에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특별감독은 임금 체불 신고를 분석해 선별한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첫 사례다. 감독 대상은 체불임금 규모와 무관하게 지급 능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임금을 주지 않은 기업들로 선별됐다. 이번 감독 대상인 7개 기업에 대해서는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법 사항을 강도 높게 점검하고 법 위반사항에 대해 즉시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또 7개 사업장 외에도 상습적으로 임금체불이 발생하고 있는 2개 기업에 대해 기획감독에 착수하고, 고의성의 확인될 경우 특별감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ㄱ씨의 경우 최근까지도 소셜미디어에 호화 생활을 과시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음식점도 정상 운영 중이나, 체불임금은 청산하지 않고 있었다.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체불액

    2024.05.08 14:22:25

    명품·연예인 친분 자랑한 강남 요식업체 사장…직원 월급은 15억 체불
  • 공금 9억원 빼돌려 도박으로 탕진한 수협 직원 구속

    수십차례에 걸쳐 공금 등 9억원을 빼돌려 쓴 수협 직원이 구속됐다.제주경찰청은 업무상 횡령과 사문서위조 행사 등 혐의로 제주지역 모 수협 직원 30대 ㄱ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ㄱ씨는 수협의 예산 관리 부서에 근무했던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0여 차례에 걸쳐 회사 계좌에서 9억여 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해당 수협은 올해 초 인사 때 ㄱ씨 범행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는 한편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경찰 조사 결과 ㄱ씨는 옥돔 등 가공품을 판매한 돈을 수협 계좌에서 빼 쓰고, 보조금 사업을 진행한 업체 대금을 일부 빼돌렸던 것으로 확인됐다.이 과정에서 ㄱ씨가 업체 대금 영수증을 위조해 수협에 제출한 정황도 발견됐다.ㄱ씨는 공금을 임의로 사용하고 여윳돈이 생길 때 채워 넣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왔으며, 빼돌린 돈을 도박과 생활비에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ㄱ씨가 빼돌린 9억 중 2억원은 변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5.08 13:53:31

    공금 9억원 빼돌려 도박으로 탕진한 수협 직원 구속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기본급 7.5% 인상 등 잠정합의안 가결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은 2023년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찬성 81.1%(791명), 반대 18.9%(184명)로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지난 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이번 찬반투표에는 조합원 1119명 중 975명이 참여해 87.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지난달 26일 기본급 및 비행수당 7.5% 인상, 안전장려금 기본급의 100% 지급 등이 담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투표는 수용 여부를 두고 노조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1차례 교섭을 거쳐 임금협상을 이어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 시도에도 평행선을 달린 노조는 잠정 합의로 분위기를 선회했다. 이번 합의안 가결에 대해 조종사노조 관계자는 "만족스럽지 못한 임금협상안이지만, 회사의 어려운 여건과 인수합병이라는 중차대한 문제가 있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결정했고 이를 많은 조합원이 이해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계기로 발전적 노사관계가 형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잠정 합의안 가결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사측과 조종사노조는 이날 오후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4.05.08 13:36:40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기본급 7.5% 인상 등 잠정합의안 가결
  • 여덟번째 세상 등진 전세사기 피해자 …"저도 잘 살고 싶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인 30대 여성 ㄱ씨가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이번이 8번째 피해자다.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 전국대책위회,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8일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사망한 대구 전세사기 피해자 ㄱ씨의 유서 일부를 공개하며 이같이 의지를 다졌다.공개된 유서에는 '빚으로만 살아갈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국민도 아닙니까? 억울하고 비참합니다. 저도 잘 살고 싶었습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대책위 측은 "그녀의 유서는 이 죽음이 스스로 택한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잘못된 제도와 전세사기를 방치하는 국가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다. 민생을 외면한 정치가 또 한 명의 전세사기 피해자를 죽였다"고 말했다.고인이 된 ㄱ씨는 전세 사기로 세상을 스스로 떠난 8번째 피해자다. 고인은 대구 남구 대명동 한 다가구 주택에서 거주했다.이들 단체에 따르면 고인이 살았던 건물의 13가구는 현재 13억원 규모의 전세사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다가구 후순위거나 허위로 작성된 선순위 보증금 확인서를 받았다며 '깡통 전세'라고 를 주장한다.또한 단체는 "고인은 현행 특별법의 사각지대인 다가구주택 후순위 임차인인 데다 소액임차인에도 해당하지 않아 최우선변제금조차 받을 수 없었다"며 "피해자는 보증금 8,400만원을 단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고인이 생을 마감한 다음 날(2일) 너무나도 늦게,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의 건이 통과됐다"며 "전세사기 피해자

    2024.05.08 11:30:10

    여덟번째 세상 등진 전세사기 피해자 …"저도 잘 살고 싶었습니다"
  • "2700원에 뉴발란스 운동화 당첨?"…배송·환불 없는 사기 주의보 발령

    ㄱ씨는 지난 3월 페이스북에서 '뉴발란스530' 운동화를 2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판매 페이지에 접속했다. 이후 판매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뽑기게임에 참여해 운동화 당첨 안내를 받은 ㄱ씨는 운동화 구매 비용으로 1.95유로를 결제했다. 하지만 11시간 뒤 정기 구독료 명목으로 49.50유로가 추가 결제된 걸 안 ㄱ씨는 결제 취소 요구를 했으나 환불받지 못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할인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해 임의로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를 결제하는 사기성 해외쇼핑몰 피해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8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지난 2월 처음 확인됐고, 이후 지난달까지 11건 접수됐다.상담 내용을 보면 정체불명의 해외 쇼핑몰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뉴발란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2700∼3600원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광고를 보고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6개 상자 중 운동화가 들어있는 상자를 찾는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뽑히면 브랜드 운동화를 초저가에 구매할 기회를 얻는 방식이다.하지만 이 게임은 참여자 모두 당첨되도록 사전에 프로그래밍이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후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운동화를 구매하면 늦어도 3일 이내에 추가 결제가 이뤄졌다. ㄱ씨 사례처럼 많게는 운동화 가격의 25배에 이르는 금액이 디지털 콘텐츠 구독료 명목으로 동의 없이 결제됐다.피해를 본 소비자들은 주문한 운동화를 배송받지 못함과 더불어 추가 결제금액을 환불받지도 못했다.신용카드 결제명세서에 정보가 공개된 사업자는 소비자의 환불 요구에 '

    2024.05.08 09:18:01

    "2700원에 뉴발란스 운동화 당첨?"…배송·환불 없는 사기 주의보 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