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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기회 열려 있어요’ 유니클로 해외주재원, 나도 도전해볼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해외에서 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면?’ 해외주재원은 구직자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꿈이다. 누구나 한번쯤 해외에서 커리어를 쌓는 꿈을 꾸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더욱이 전세계로 퍼져 있는 코로나19와 델타변이로 해외에서의 생활은 더욱 멀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각국에서 불철주야 커리어를 쌓고 있는 한국인들이 있다. 25개국, 22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유니클로에서 한국의 인재들이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글로벌 리더를 꿈꾸며 커리어를 쌓고 있는 유니클로 해외주재원들을 만나봤다.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 볼 때 보람 느껴요”고정민(35) 유니클로 캐나다 토론토 이튼 센터점 점장((UQCD) CF Toronto Eaton centre/ General Store Manager) 캐나다에서 어떤 일을 맡고 있나. "유니클로 캐나다 CF Toronto Eaton centre점 총괄 점장(General Store Manager)으로 근무하고 있다. CF Toronto Eaton centre점은 유니클로 캐나다를 대표하는 매장이다. 구체적으로는 매장 특성을 파악해 전략을 세우고, 이에 맞는 재고관리, 매장 레이아웃 및 설계 등의 업무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매장을 찾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교육도 맡고 있다." 코로나19로 근무환경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다. "올 6월까지만 해도 상황이 심각해져서 상점이나 쇼핑몰이 락다운으로 모두 문을 닫았었다. 음식점도 테이크아웃만 될 정도였다. 매장이 토론토 시내 중심부에 있다 보니 고객의 50% 이상이 관광객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은 사라지고 로컬 고객의 비중
2021.09.14 09: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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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깨물면 유난히 아픈 손가락이 있다 [나는 90년대생 투자심사역이다]
[한경잡앤조이=이정준 퓨처플레이 투자심사역] 벤처투자를 집행하는 심사역이라는 직업을 갖게 된 지 10개월, 이번 글에서는 일하면서 느낀 업의 본질에 대해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아마 심사역을 경험하신 분들은 비슷하리라 생각하는데 적어도 이 직업에서는 열 손가락을 깨물어 유난히 아픈 손가락이 있다. 즉, 그만큼 더 마음이 쓰이는 피투자사가 있고, 그들에게 더 많은 시간과 마음을 쓰기 마련이다.나 또한 그렇다.개인적으로 아픈 손가락은 단순히 기대 수익이나 커리어 발전에 기여하는 정도가 아니라 피투자사 대표가 어떤 사람인가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다.팀이 촉망받는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구축했는지 혹은 뛰어난 사업적 성과를 보여 높은 수익을 회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보다, 대표가 얼마나 진실하고 겸손한지 혹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근거 없는 신뢰감을 느끼게 한다든지 와 같이 정성적인 부분에서 마음이 간다는 뜻이다. 섣불리 일반화하기 어렵겠지만 대개 신뢰감을 주는 창업자가 있는 팀은 팀원들도 그런 경우가 많다.얼마 전, 개인적으로 응원하는 팀의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 팀의 대표님과 나는 무언의 신뢰 관계가 구축되어 있는데, 그 날 대표님과의 일화는 어떤 자세로 이 일에 임해야 할지에 대해 울림을 주었다.한 대기업 계열 관계자가 투자 심사 미팅을 요청했다. 스타트업에게 투자금이란 목마른 가뭄에 단비와도 같기에 대표님은 주저 없이 그 미팅에 응했다. 그날의 미팅은 평범한 투자 유치를 위한 IR 미팅일 뻔했다. 관계자가 앞으로의 사업 계획보다 핵심 기술 파악, 제품의 스펙에 유난히 집중한다는 걸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다.의심 없이 기술 설명
2021.08.31 15: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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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인재들] 삼성·LG에서 못 이룬 꿈 스타트업에서 이룬 삼남매 아빠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스타트업이) 수평적 문화라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가장 달랐던 점은 대기업은 상대에 따라 말이나 행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가 있는 반면 스타트업은 1도 없다는 점이에요. 불만이나 이의제기는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고, 대표의 의견이라도 반대할 수 있는 분위기예요. 그리고 아주 사소한 결정이더라도 전직원이 모여 토론하고 결정하는 문화, 그게 스타트업이죠.” 삼성과 LG를 거쳐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정용수 자비스앤빌런즈 CPO는 ‘삼쩜삼’ 서비스를 기획해 소위 대박을 낸 인물이다. IT시대라 하지만 최근까지도 아날로그 업무방식을 고수했던 세무·회계분야에 삼쩜삼은 자영업자, 프리랜서 사이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는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세상의 변화가 과연 대기업에서 출발할 수 있을까. 잘나가던 삼성맨이 스스로 백수 선택한 까닭은? 2003년 12월 삼성전자 하드웨어 개발자로 입사한 그는 9년 간 삼성맨으로 근무하다 2012년 창업의 꿈을 안고 퇴사했다. 취준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삼성을 뒤로한 채 정글로 나온 그에게는 사실 딱히 이렇다 할 계획이 있는 건 아니었다. 대기업을 동경하는 이들처럼 너도나도 하는 창업, 나도 한번 해보자는 마음에 사표를 던졌다. “하드웨어 개발자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포지션이 바뀌면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맡았어요. 삼성 앱스토어의 주요 기능을 만들기도 했고요. 소프트웨어 개발팀 리더로 일을 하다가 퇴사 1~2년쯤부터 창업을 해보고 싶더라고요. 주변에 대기업을 다니다가 창업한 후배들이 있었는데 내가 나
2021.08.27 1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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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고 기록하며 보람 느끼죠”, 40년 CNN 카메라 기자 ‘메리 로저스’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글로벌 매체 CNN은 세계 전역에서 기자들이 취재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 주요 도시에 뉴스 취재 및 생산 허브가 있는 CNN은 전 세계 4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다. CNN 창립 1년 후인 1981년에 입사한 메리 로저스(Mary Rogers)도 그 중 한명이다. CNN에서 40년을 몸담은 메리 로저스는 카메라 기자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고 기록한다는 점이 일에서 가장 보람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CNN 카메라 기자 메리 로저스를 서면으로 만났다.본인 직업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속보를 취재하고 기획보도를 위해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CNN에 40년간 몸담으면서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에서 취재 활동을 해왔습니다. 제1차 걸프전과 제2차 걸프전, 탈레반의 몰락, 넬슨 만델라의 당선, IS의 부상과 몰락 등 수많은 굵직한 사건을 취재했습니다.”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어릴 적부터 지구본, 지도책, 내셔널 지오그래픽 잡지를 보고 자라서 더 넓은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했을 때 언론 분야로 진로를 정했는데 처음에는 기사 작성과 보도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런데 CNN에 입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텔레비전 뉴스는 이미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쪽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처음에는 편집 업무를 맡아 취재 영상을 방송용 뉴스 영상으로 다듬는 작업을 하다가 현장에서 취재 활동을 벌이는 뉴스 취재팀의 일원이 되고 싶어 결국 카메라 기자로 방향을 틀었습니
2021.06.22 15: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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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에는 ‘美연봉 TOP 10’ 직업이 있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해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늘 데이터와 치열한 싸움을 벌이는 곳이 있다. 바로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의 ‘데이터랩팀’ 이야기다. 수없이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데이터랩. 김태희 파트리더(데이터 사이언티스트)와 장동익 인턴사원(데이터 엔지니어)을 만나 직무, 그리고 그린카에 대해 들어봤다. 그린카는? 롯데렌터카의 카셰어링 브랜드 ‘그린카’는 2011년 10월 론칭한 자동차 공유 서비스 브랜드다. 그린카는 전국 147개 지역, 3200여 거점에서 9000여대의 차량으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9월, 대기환경 개선과 친환경 소비 산업 육성에 기여해 업계 최초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여기에 업계 최다 지자체 카셰어링 공식 사업자로 서울, 부산, 세종 등 지역 카셰어링 활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린카? 고속 성장 중인 모빌리티 업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죠” 김태희(33) 그린카 데이터랩 파트리더 자기소개 부탁한다. “그린카 기술개발실 소속 데이터랩 파트리더이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직무를 맡고 있다. 저희 팀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고객 스스로 잘 파악하지 못하는 요구와 불편사항 개선을 제안하는 업무다.”고객들이 파악하지 못하는 불편사항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보통 고객들이 서비스 이용 시 불편한 사항을 QnA로 달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어, 예약 전 쿠폰을 다운 받을 경우 다른 페이지
2021.06.17 10: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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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1000번의 시험을 통과해야 가능한 직업은?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한의학은 서양의학에 대응하는 의학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에서 교류되어 온 동양의학이다. 우주운행원리인 음양을 중심으로 한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몇 안 되는 학문이다. 이 학문을 계승하는 한의사는 현재 국내 2만명이 넘는다. 대한한의사협회 법제이사이자 대한한의사전문의협회장을 역임 중인 정훈 원장을 만나 한의사라는 직업의 세계를 들어봤다. 한의사가 어떤 직업인지 소개해 달라. “한의원을 한번이라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의사는 의료인의 일종으로서 한의학적으로 사람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국가 면허를 취득한 사람이다. 쉽게 설명하면, 진단을 통해 환자를 파악하고 침, 뜸, 부항, 추나, 한방물리치료, 한약 등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직업이다.”한의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 “원래 꿈은 선생님이었다.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고려대 역사학과로 진학했다. 그러다 문득 의사나 한의사도 교사와 마찬가지로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1학기만 다니고 이듬해 대전대 한의대로 다시 들어갔다.”보통 진로는 주변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주변에 한의사가 있었나. “고등학교 동기들 중 의대로 진학한 친구들이 많았다. 아마 그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국내 유수의 대학에 진학했다가 다시 수능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집안의 반대는 없었나. “전혀 반대는 없었다. 오히려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고 말씀하시더라.” 한의대에서는 어떤 걸 배우나. “한의과대
2021.06.07 13: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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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인사팀 황다영, “4차 산업 시대, 비대면 신사업 함께할 인재를 찾습니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롯데그룹이 그룹 정기 공개채용을 올해 상반기부터 폐지하고 계열사별 수시채용을 진행한다. 최근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따라 그룹 중심의 대규모 채용 방식에서 계열사 중심의 맞춤형 수시채용으로 변화한 것이다. 각 계열사는 수요에 맞춰 채용 방식까지 선택할 수 있다. 롯데그룹만의 인적성시험인 ‘L-TAB(엘탭)’도 수시채용에 맞춰 온라인 시험으로 개편 된다 .롯데의 이러한 기업 문화 쇄신은 빠르게 ...
2021.05.18 16: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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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찬]"수업 중에도 소설책 몰래 볼 정도로 독서광이었죠” 과학자가 꿈이었던 안철수가 정치인이 된 이유
[한경잡앤조이=강홍민/조수빈 기자] “MBTI해보셨어요?” “네. 저는 의사, IT전문가, 벤처기업CEO, 교수, 정치인까지···제 직업이 다섯 개였는데요. 직업을 바꿀 때마다 MBTI가 달라지더군요. 신기하게도 그 직업에 최적화되는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근데 더 신기한 건 그 직업을 하지 않으면 원래대로 돌아갔어요. 직업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바뀌더라고요.(웃음)&rdq...
2021.05.14 11: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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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새벽 출근, 고된 작업에도 이 직업 포기 못해요” 플로리스트 박정연씨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꽃을 작업할 땐 정말 기분이 좋아져요. 행복해진다랄까.(웃음) 무엇보다 제가 만든 꽃을 받는 분들도 행복해하시는 게 좋잖아요.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직업이죠.”고등학생 때 우연히 엄마 친구를 따라 간 꽃집에서 운명이 뒤바뀌었다. 일 년 중 어버이날 외에 꽃을 산 기억이 없던 그녀가 이제는 꽃 없는 인생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됐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플로리스트 박정연(21)씨의 이야기다. 아직 플로리스트로서의 경력은 짧지만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운 박 씨에게 플로리스트의 세계를 들어봤다. 박정연 플로리스트 소속 : 네이처랩스 플로리스트 계원예대 화훼디자인과 졸업(2021.2)신라호텔, 인천파라다이스 호텔 플라워 팀 플로리스트는 어떤 직업인지 소개해 달라. “세상에 무수히 많은 꽃으로 작품을 만드는 직업이다.”꽃을 처음 접한 시기, 그리고 계기는 무엇이었나.“꽃을 처음 접한 건 고등학교 때다. 엄마 친구 분께서 플로리스트였는데, 제가 따라다니며 일을 도우면서 배웠다. 그분께서 꽃집을 운영하셨는데, 작업이 있을 때마다 저를 데리고 다니시면서 가르쳐 주셨다.” 주로 어떤 작업이었나. “돌잔치나 결혼식이었다. 사실 고등학교 때 미술을 좋아하긴 했지만 딱히 꿈이 없었다. 엄마 친구분이 할 일 없을 때 나와서 일을 도와달라고 하셔서 자연스레 꽃을 접하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 그 계기로 대학도 화훼디자인과로 진학했다.” 어떤 매력이 있었나. “처음엔 꽃이 내 인생과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대부분 그렇듯 어버이날 카네이션 사는 게 전부였으니까. 그러다 꽃
2021.05.06 14: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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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박소연 밀리의 서재 도서 콘텐츠 기획자 “독자들이 쉽게 책을 고를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게 제 일이죠”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밀리의 서재는 다양한 형태의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완독지수’, ‘밀리봐봐와 100인의 인생책’ 등은 다른 온라인 서점이나 전자책 플랫폼에 없는 새로운 방식의 도서 큐레이션 콘텐츠다. 밀리의 서재의 투데이앤퓨처팀은 도서 콘텐츠 기획과 운영 전반을 담당하며 앱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박소연 투데이앤퓨처팀 매니저는 “도서 큐레이션을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독자들의 관심 분야나 라이프스타일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책을 소개하는 방식과 책을 접하게 하는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책을 쉽게 선택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한다는 도서 콘텐츠 기획자는 어떻게 일할까. 지난 4월 2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밀리의 서재 본사에서 박소연 매니저를 만났다.출생연도 : 1989년생입사일 : 2019년 7월 8일소속 : 투데이앤퓨처팀도서 콘텐츠 기획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계속 좋아하는 것과 관련된 일을 해왔다. 먹는 걸 좋아해서 밀리 전에는 식음료(F&B) 관련 플랫폼 회사에 있었다. 그런데 그전에 잠깐 일했던 출판사에 미련이 남더라. 그렇다고 책을 만들고 싶은 건 아니었다. 뭘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전자책 플랫폼인 밀리에서 책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면 제가 가진 장점과 경험들을 발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도서 콘텐츠 기획자는 어떤 업무를 하나.“디자인, 개발 등 다른 팀과 협업하는 일이 많아서 회의가 잦다. 업무는 보통 주 단위로 돌아가는 편이다. 월요일 회의에서는 차주 이슈를 체크
2021.04.27 10: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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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정현정 서울청년센터 강동오랑 총괄매니저 “개인의 상황에 맞는 청년정책을 전달합니다”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서울청년센터 오랑은 청년의 생활권 가까이에서 청년이 필요로 하는 자원과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해 강동, 관악, 마포 등 9개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서초, 성북 등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부터 청년수당, 진로탐색 등 정보가 필요한 청년이라면 청년지원매니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어떤 고민이든 툭 터놓고 대화하면서 필요한 것을 함께 찾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공간도 무료로 빌려준다.정현정(25) 서울청년센터 강동오랑 총괄매니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이런 정보들을 누군가 알려준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오랑은 청년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곳인 만큼 부담 없이 찾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5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서울청년센터 강동오랑에서 정현정 총괄매니저를 만났다.출생연도 : 1996년입사일 : 2019년 2월소속 : 45도컴퍼니㈜학력 :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심리학과경력 : 전 강동구 청년공간 ‘청년마루’ 커뮤니티 매니저현 서울청년센터 강동오랑 총괄매니저서울청년센터 오랑과 강동오랑을 소개한다면.“서울청년센터 오랑은 ‘청년들을 위한 청년정책 종합센터’다. 현재 굉장히 많은 청년정책이 존재하는데 청년 개개인은 어떤 정보들이 존재하는지, 나에게 맞는 정책은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정보를 청년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전달하기 위해 서울청년센터 오랑이 탄생하게 됐다. 또한 청년들의 생활권을 기반으로 정보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현재 9개의 자
2021.04.26 1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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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만찬] “시골 개척교회 목사 아들이 돈 많이 드는 음악 할 수 있겠어요?” 인생 밑바닥에서 끌어 올린 희망···바리톤 정경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제 삶의 원동력은 인생 밑바닥부터 겪은 넓고 깊은 경험입니다.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고 그걸 두려워하지 않는 저의 긍정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 올 수 있게 만들어 준 셈이죠.”‘한국에도 저런 성악가가···’ 첫 만남에서 흠칫 놀랐다. 성악가라기보다 배우에 가까운 외모와 특유의 제스처들. 수컷의 진한 향기를 내뿜는 대한민국 대표 바리톤 정경 교수의 이야기다.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 등 국가 행사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정경 교수는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를 비롯해 메트로폴리탄, 런던 IHQ 등 국내외 수많은 음악회에 초청돼 한국가곡을 2000여회 노래했다. 2020년 6월에는 UN기후변화 국제회의 공식 초청으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축사 전 오프닝 공연에서 노래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 워너뮤직코리아의 상임이사로,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프로그램에 DJ로 발탁된 정경 교수를 만났다. 학창시절, 엘리트 코스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 온 그에게 현재의 삶이 가능하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도 문득 궁금해졌다. 성악가 정경을 떠올리면 ‘오페라마’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공연이 줄어 오페라마 공연을 볼 수 없게 된 것 아닌가 “1년에 150회 이상 공연을 하다가 코로나19로 작년부터 모든 공연이 취소됐다. 공연을 못하니 다른 것들을 많이 하고 있다. 올 초부터 세계적인 음원사인 워너뮤직 코리아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고, 라디오 디제이도 맡게 됐다. 공연을 할 때만큼 바쁘게 지내고 있다.(웃음)” 라디오 이야기부터 해보자. 어떤 프로그램인가
2021.03.30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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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새벽안개 맞으며 코딩하는 게 낙이었던 '개발 덕후'… 윤석호 CTO가 말하는 브랜디 '개발자 100명' 채용 이유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윤석호(41) 브랜디 최고기술개발책임자(CTO)의 목표는 ‘개발자들에게 이상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윤석호 CTO는 중학교 때 직접 서버를 세팅해 모의해킹을 할 만큼 알아주는 ‘개발 덕후’였다. 부모님에게서 선물 받은 100만원짜리 컴퓨터 덕분이었다. 이 관심을 바탕으로 대학 때는 개발 아르바이트도 여럿 했는데 이때 하도급 방식의 열악한 개발자 고용 현실을 목격했다....
2021.03.26 15: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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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탈 플라스틱 확산하는 ‘플라스틱 방앗간’ 기획자를 만나다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플라스틱 방앗간이 이슈다. 서울환경연합에서 시민참여 캠페인의 일환으로 시작된 플라스틱 방앗간은 곡물을 가공해서 식재료를 만드는 방앗간처럼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쇄해 새로운 제품의 원료로 사용한다. 이 캠페인은 글로벌 친환경 프로젝트인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을 기반으로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플라스틱 재활용을 시도해 보자는 의미로 시작하게 됐다.생수병 뚜껑처럼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수거기간에 맞춰 예약하고 방문하면 분쇄된 재료를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캠페인 참여를 위해서는 먼저 참새클럽에 가입해야 한다. 지난해 7월 1일 참새클럽 500명 모집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트위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신청자가 나흘 만에 900명 넘어섰다. 두 번째 시즌은 오픈 5시간 만에 정원이 마감됐다. 최근 진행된 세 번째 시즌은 접속이 폭주해 홈페이지가 먹통 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플라스틱 방앗간 프로젝트는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동이(28) 서울환경연합 미디어홍보팀장은 플라스틱 방앗간 프로젝트 기획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단체의 활동을 앞단에서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서울 종로구 누하동 서울환경연합에서 이동이 팀장을 만났다.이동이출생연도 1993년생입사일 2015년 7월주요 업무는 무엇인가“비영리시민단체(NGO) 서울환경연합에서 미디어홍보팀 팀장을 맡고 있다. 홈페이지나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 단체의 활동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관리하는 업무부터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젝트 등을 진
2021.03.18 10: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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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세계]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헤아림이죠” 박소운 국제회의 한영 통역사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통역은 서로 다른 두 언어를 이어주는 가교다. 박소운 통역사는 한국어와 영어를 이어주는 국제회의 한영 통역사로, 서로 다른 언어의 세상을 헤아려 전달하는 사람이다. 박 통역사는 스스로를 ‘커뮤니케이션 액셀러레이터’라고 말한다. 서로 다른 두 언어를 바꿔 전달하는 것을 넘어 넓은 의미의 ‘소통’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는 뜻에서다. 사회부 기자에서 통역사로, 통역사에서 다시 작가에 이르기까지. 말과 글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박소운 씨를 만나보았다.박소운 (39) 국제회의 한영 통역사매일경제신문 사회부 기자(2006-2009)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과 졸업WHO, 코트라, 외교부, 유니세프, 삼성전자 등의 통번역 업무책 <통역사의 일> 저자자기소개를 부탁한다“세상과 독자, 연사와 청중을 연결하는 사람 박소운이라고 한다. 한영 통역사로 일을 한지 올해로 10년 차에 접어들었다. 주로 핀테크를 비롯한 IT 분야와 제약, 의학 분야 통역을 맡고 있으며 WHO, 외교부, 유니세프 등에서 국제회의 통역을 수행한 바 있다. 통역사가 되기 전에는 매일경제신문 사회부에서 3년간 기자 생활을 했다. 말 그리고 글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삶을 살고 있다.”스스로 ‘커뮤니케이션 엑셀러레이터’라고 소개한 점이 인상 깊었다. 어떤 의미인가“액셀러레이터(Accelerator)라는 것이 가속장치라는 뜻인데, 이 단어가 주는 능동적인 힘이 참 좋았다. 거의 모든 전 국민이 할 줄 아는 언어인 영어와 한국어로 통역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한영 통역사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
2021.03.11 13: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