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빙그레가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다방면으로 실천 중이다. 장학금은 물론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빙그레가 올해도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빙그레는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광복절을 맞아 영상 광고로 방영했다.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독립유공자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독립유공자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기 위함이다.

실제로 빙그레 공익재단은 2018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장학 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총 13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 1억8000만 원을 지원했다.
빙그레공익재단은 지난 2011년 2월, 개인과 기업의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빙그레의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의 체계화와 효율화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공익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빙그레(회장 김호연)가 출연해 설립됐다.

이번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 사업은 김호연 빙그레 회장의 오랜 관심과 노력에서 비롯됐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인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그동안 이봉창 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 사업에 힘써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빙그레는 올해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사업에 3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자사 대표 제품 바나나맛 우유의 판매 수익 중 일부를 적립해 총 3억 원을 기부한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사업을 통해 질병, 실직, 사고 등 위기 상황에 직면한 가정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처한 위기 가정 등에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빙그레는 한글 사랑에도 각별하다. 김 회장은 한글이 다른 글자에 비해 글꼴 숫자가 부족하다는 것에 착안해 2015년부터 한글 글꼴의 개발 및 보급에 나섰다. 앞서 배포된 빙그레체, 빙그레체ⅡⅡ, 빙그레 따옴체, 빙그레메로나체의 합산 다운로드 수는 총 200만 건을 넘어섰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방송 자막, 인쇄 제작물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