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이동찬 기자 | 사진 이건호] 봄기운은 부드럽고, 퍼포먼스는 더 강력하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과 조애경 WE클리닉 대표원장이 제안하는 4월의 필드 룩. 간결한 디자인에 숨겨진 탁월한 기능성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필드와의 첫 만남 골프를 다시 시작하면서 필드를 자주 나가게 됐고, 특히 2017년, 2018년에 라운드를 많이 나갔어요. 사실 연습장에서는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제가 운동을 꽤나 잘하는 편이거든요.(웃음) 당연히 필드에서도 스코어가 잘 나올 줄 알았는데, 자존심 상할 정도로 공이 맞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연습을 엄청 많이 했죠.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으면 열 받아서 라운드가 끝나고 연습장을 다시 찾아갈 정도로요. 처음에는 어찌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필드 나가기 전날이면 머리가 아프고, 차라리 다음 날 비나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겁은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라운드 골프를 좋아하는 여의사들 모임이 있어요. 동창들이나 남편과도 자주 라운드를 나갑니다. 2018년에는 한 달에 4번 정도, 지난해에는 한 달에 7번 정도 나갔던 것 같아요. 보통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나가니까 진료나 학회가 없는 휴일에는 항상 필드에 있었던 셈이죠.
나의 최애 선수 남자는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 여자는 박성현 선수. 저는 계산하면서 치는 것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걸 좋아해요. 박 선수는 무너지면 확 무너지지만 바로 질러가는 공격성이 있거든요. 몸을 사리는 것보다는 망가져도 도전해 보는 모습이 매력적이죠.
골프웨어를 고를 때 일단 여자들에겐 스타일이 중요해요. 날씬하고 간결해 보여야 하죠. 개인적으로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을 좋아하는 이유가 깔끔하기 때문이거든요. 그다음으로는 활동성. 땀을 잘 흡수하거나 자외선을 차단하는 등 기능적이어야 하고, 신축성이 좋아야 해요. 가끔은 스윙을 망치는 골프웨어들이 있거든요.
헤어·메이크업 재롬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9호(2020년 04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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