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세계 여행가를 위한 시계, 오리스 빅 크라운.


오리스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크로노그래프
오리스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크로노그래프
오리스가 처음으로 파일럿 워치를 제작한 건 설립 이후 약 30여 년이 흐른 1938년이다. 아라비아 숫자와 화살촉 모양의 인덱스를 혼합한 다이얼 외곽에는 날짜를 표시하는 숫자가 있었고, 끝을 레드 컬러로 칠한 핸즈로 날짜를 가리키는 방식이었다. 여기에 파일럿 워치의 필수 요소인 커다란 크라운을 갖추고 있었다. 지름 40mm 스틸 케이스에 짙은 레드 다이얼이 매혹적인 빅 크라운 포인터 데이트는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을 이어오고 있다. 지름 44mm 스틸 케이스의 빅 크라운 프로파일럿 크로노그래프는 파일럿 워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블랙 다이얼에 크로노그래프 시와 분, 그리고 스몰 세컨즈가 매트한 질감으로 균형 있게 자리하고 있다. 다이얼과 베젤 사이의 플랜지에는 측정 대상과의 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텔레미터 스케일이 새겨져 있다. 스크루다운 크라운은 이름처럼 큼지막해 장갑을 낀 상태에서도 무리 없이 조작할 수 있다. 2시와 4시 방향의 푸시 버튼은 각각 크로노그래프 스타트·스톱과 리셋 동작을 담당한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7호(2020년 02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