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차 티켓 오픈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세기의 문호 빅토르 위고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의 드라마틱한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공개한 뮤지컬 ‘웃는 남자’ 포스터에는 주인공 그윈플렌부터 앤여왕까지의 주요 배역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극적인 순간을 포착, 작품의 서사를 오롯이 담아낸 총 15장의 캐릭터 포스터는 오는 1월 장대한 막을 올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캐릭터 포스터 촬영에 사용된 세트와 의상, 그리고 소품은 모두 실제로 극 중 사용되는 것으로 뮤지컬 ‘웃는 남자’만을 위해 섬세하게 제작된 만큼 작품의 서사는 물론 리얼리티까지 고스란히 담아내 단 한 장의 사진만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으로 무대에오를 이석훈, 규현, 박강현, 수호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가는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그대로 담아냈다.
이석훈은 턱을 괴고 공허한 눈빛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 채워지지 않는 고독감을 가진 그윈플렌의 내면을 담아냈다. 감미로운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광화문 연가’, ‘킹키부츠’에서 주역으로 활약하며 SG워너비 활동을 통해 입증한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 탁월한 캐릭터 해석을 선보인 이석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그윈플렌을 그만의 색깔로 그려낼 전망이다.
유랑 극단의 무대 위에 걸터앉은 규현의 내려감은 눈 사이로 비추는 서정적인 눈빛은 질곡 있는 인생에 대해 긴 고찰에 빠진 그윈플렌의 감성적인 면모를 그려냈다. 뮤지컬 ‘모차르트!’, ‘베르테르’, ‘그날들’ 등 다채로운 작품에서 활약하며 독창적인 연기로 맡는 역할마다 자신만의 개성을 불어넣는 규현은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10년차 배우의 내공으로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그윈플렌의 삶의 터전이자 정체성을 담아낸 무대를 배경으로 촬영된 박강현은 한 쪽 손을 웃는 남자의 심벌 마크에 올린 채 무대의 저편을 응시하며 상처받은 내면을 가진 그윈플렌의 서사를 담아냈다. 커튼 너머 비밀을 감추듯 찢어진 입을 손으로 가린 수호(EXO)는 얼핏 유약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단단한 심지를 가진,마음 속 깊은 곳에 순수를 간직한 그윈플렌을 표현했다.수호는 부드러운 보컬과 가창력, 연기력을 겸비한 만큼, 가요계는 물론 영화, 드라마, 뮤지컬까지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맹활약 중이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진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총 5년간의 제작기간, 175억 원대의 초대형 제작비가 투입돼, 2018년 한국 창작뮤지컬 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한 작품으로, 4개의 뮤지컬 시상식 작품상을 모두 섭렵한 최초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한바 있다.
한편,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월 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며, 오는 12일 대망의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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