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양정원 기자 | 사진 신채영] 브리오니가 정체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REGIMENTAL STRIPE
레지멘탈(regimental)은 군대의 연대를 의미한다. 영국군 연대의 깃발 무늬에서 착안한 레지멘탈 스트라이프는 타이에 많이 적용되는 패턴 중 하나. 브리오니는 이 패턴을 전방위로 활용했다. 수많은 브랜드들이 로고 플레이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더하고 있지만, 브리오니의 로고 플레이는 오히려 고아하다. 사실 브리오니는 로고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는다. 이번 시즌 주력이라 하는 레지멘탈 스트라이프를 재킷의 안감에 새긴 걸 보면 알 수 있다. 재킷을 벗을 때만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는 로고와 스트라이프는 과하지 않은 멋스러움이 뚝뚝 묻어난다. 캐시미어 머플러 역시 스트라이프 패턴 사이에 로고를 새겨 정체성을 강조했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4호(2019년 11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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