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위니 토드>외 3편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캐스팅의 정점을 찍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이다. 파격적이고 소름 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손드하임의 수준 높은 음악이 어우러진 뮤지컬 스릴러로 평가 받는다. 국내 뮤지컬계의 마이더스의 손,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손드하임 작품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연출가 에릭 셰퍼, 뮤지컬 <타이타닉> 때 독창적인 무대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무대디자이너 폴 드푸와 함께 이번 시즌 완전히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2019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완벽한 캐스팅의 결정판이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김도형, 서영주, 임준혁, 신주협, 신재범, 최서연, 이지수 등이 출연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기간: 2019년 10월 2일~2020년 1월 27일 | 장소: 샤롯데씨어터 | 문의: 1588-5212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연극 <오펀스> <오펀스>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으로, 세상과 단절돼 살아온 고아형제 트릿과 필립이 어느 날 나타난 50대 중년 시카고 갱인 해롤드를 우연히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젠더프리 캐스팅도 화제다. 극중 형 트릿에게 납치되는 미스터리한 50대 중년의 갱 해롤드 역은 박지일, 정경순, 김뢰하가 캐스팅됐다. 형 트릿은 김도빈, 최유하, 박정복이 연기한다. 김태형 연출은
“가치 있는 이야기라면 그 화자가 남자인가 여자인가는 중요치 않다”며 “<오펀스>는 위로와 격려를 통해 각자의 벽을 허무는 이야기라 여성의 입을 통해 전해질 때 또 다른 강력한 힘이 있을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기간: 2019년 11월 17일까지
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 문의: 1544-1555
매혹적인 불멸의 사랑
뮤지컬 <드라큘라>
뮤지컬 <드라큘라>는 ‘마르지 않는 고통, 시간을 이긴 사랑’, ‘죽을 수 없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13년 만에 귀환하는 <드라큘라>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 이번 공연에서 사랑과 분노를 함께 표현하는 비운의 로맨티스트 드라큘라 역은 한국 초연 당시 무대에 올랐던 신성우와 함께 임태경, 엄기준이 출연하며, ‘히든 드라큘라’로 빅스의 켄이 캐스팅됐다. 드라큘라의 아내이자 아름다우며 따뜻한 인품을 지닌 아드리아나 역에는 권민제(선우), 김금나가 연기한다. 그 밖에도 로레인은 소냐·최우리·황한나가, 반헬싱 역은 김법래·이건명·문종원이, 드라큘라의 심복으로 깊은 우정을 나누는 디미트루는 최성원과 조지훈이 캐스팅됐다.
기간: 2019년 10월 5일~12월 1일
장소: 한전아트센터 | 문의: 1577-3363
전설의 공연을 오리지널 그대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국내에서 총 8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으로 남성 백조들의 강렬하고 역동적인 아름다운 안무와 연출을 통해 우아함과 동시에 파워풀한 힘을 느낄 수 있다. 원작과 달리 현대 영국의 왕실을 배경으로 사랑을 갈구하는 유약한 왕자가 그가 갖지 못한 강인한 힘과 아름다움, 자유를 표상하는 환상 속의 존재인 남성 백조 사이에 펼쳐지는 심리 드라마를 다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0년 마지막 내한 이후 9년 만으로 무대, 조명, 의상이 업그레이드 됐으며 새로운 무용수들을 중심으로 더욱 강력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서울 공연에 이어 부산에서도 오는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기간: 2019년 10월 9~20일
장소: LG아트센터 | 문의: 1544-1555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3호(2019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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