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뮤지컬 배우 박강현
[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최근 국내 뮤지컬 배우들 중 가장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젊은 피를 꼽으라면 박강현(30)은 아마 우선순위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다. 2015년 데뷔 이후 창작 공연은 물론 대형 라이선스 공연까지 강렬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더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유수의 뮤지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떠오르는 뮤지컬 샛별에서 이제는 명실공히 자신만의 별자리를 구축하게 된 그의 저력은 무엇일까. 사진 이승재 기자│장소 협찬 랑데자뷰 강남점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 으레 맛집 광고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문구다. 몰라서 안 먹었다면 모를까, 일단 한 번 먹어보면 그 맛에 중독될 만큼 마성의 맛이라는 얘긴데 흡사 박강현이 그런 배우가 아닐까 싶다.매해 대형 신인의 탄생은 가요계 아이돌 세계에서만 힘겨운 것은 아니다. 국내 뮤지컬 시장 역시 과거에 비해 질적·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캐스팅에 관련해 여전히 신인배우 기용에 상당히 보수적이다. 따라서 뮤지컬 무대에서 신인들이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오롯이 알리기까지는 탁월한 실력은 기본이고, 열정과 집념, 그리고 적잖은 운도 따라줘야 한다. 박강현은 이 4가지 박자를 고루 갖춘 슈퍼루키다.
그래서일까. 제아무리 ‘뮤알못(뮤지컬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박강현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일단 그의 무대를 보고 나면 그의 이름 석 자를 잊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데뷔 이후 지난 5년간 필모그래피만 봐도 현재 그가 무대에서 얼마나 인정받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는 2015년 뮤지컬 <라이어 타임>으로 데뷔해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인 더 하이츠>, <광화문 연가>, <킹키부츠>, <웃는 남자>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의 샛별로 떠올랐다. 뮤지컬 외에서도 그의 활약은 빛이 났다. 2017년 <나쁜 자석>으로 연극 무대에 올랐던 그는 같은 해 JTBC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 지원해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로 남우신인상과 올해 ‘제13회 DIMF어워즈’에서도 올해의 남자신인상을 거머쥐며 ‘괴물신인’의 면모를 발산하고 있다.
올해도 대형 뮤지컬인 <엘리자벳>, <엑스칼리버>와 콘서트 일정까지 소화한 그는 현재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악셀 폰 페르젠 백작으로 열연 중이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한다.
박강현이 분한 페르젠 백작은 매력적인 외모와 용기를 지닌 스웨덴 귀족으로 마리 앙투아네트와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인물이다. 그가 바라본 페르젠은 어떤 느낌일까. 또한 배우로서 황금기를 보내고 있는 그가 앞으로 더 이루고 싶은 꿈과 포부 등에 대해서도 엿들어봤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악셀 폰 페르젠 역할을 맡았는데 배우가 본 페르젠은 어떤 사람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페르젠은 마음을 굉장히 억누르고 절제하는 사람이에요. 마리를 사랑하지만 그 사랑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먼 미국으로 떠나죠. 그리고 그곳에서 혁명을 접하고, 그게 곧 유럽으로 퍼질 것이라 예견하고 마리의 안전을 걱정해요. 고민이 많았을 것 같아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으로 그녀에게서 멀리 떠났지만 결국 그곳에서도 줄곧 마리를 생각했으니까요. 다시 마리를 만나서 끝까지 그녀를 지키면서도 동요하는 자신의 마음을 참는 인물이 페르젠 같아요.”
연기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요.
“페르젠을 연기할 때 (마리를 향한) 감정들을 다 표출하지 않으려고 했어요. 감정이 100이라면 10 정도는 남겨두죠. 원래 제 성격상 감정을 표현할 때 전부 다 꺼내지 않는 편이거든요. 일종의 절제미랄까요.(웃음) 그런 성향이 페르젠과 잘 맞는 부분 같아요. 물론, 절제만 있는 건 아니죠. 애써 참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헤어 나오는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극중 노래 가사나 동선 안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하며 감정선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워낙 대작이기 때문에 준비 과정도 만만찮았을 것 같아요. 연습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이번 공연은 앙상블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사실 모든 공연마다 앙상블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극은 그 힘듦의 크기가 달랐어요. 일단, 앙상블 규모가 크기도 하고, 함께 소화해야 할 넘버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뿐만 아니라 극이 무겁다 보니 심적으로도 많이 짓눌리기도 하고요. 그래도 모두가 합심해서 ‘으싸으싸’ 하고 있죠.”
개인적으로 독무대와 앙상블 중 더 어려운 쪽은요.
“솔직히 무대에서 다른 배우들과 함께 할 때가 심적으론 훨씬 편한 것 같아요. 의지할 수가 있잖아요. 텅 빈 무대에서 혼자서 연기할 때는 그만큼 무대가 더 크게 느껴지고, 적잖이 부담도 돼요. 그래서인지 종종 이런 생각을 해요. ‘인간이라는 동물이 혼자 있을 때나 집단이 됐을 때 서로가 느끼는 감정이나 무게감이 다르구나. 혼자서는 홀로 설 수 없구나’ 하고요.”
평소에도 이렇게 심오한 편인가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중2병처럼 혼자 사색하길 즐겼어요(웃음). 내성적이기도 하고요. 그래도 평소에는 까불까불한 면도 많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TV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본 뒤 배우 이나영을 무척 좋아하면서 연기자를 꿈꿨다고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과학자를 꿈꿨다고 하는데 과학자에서 배우로 꿈을 바꾼 결정적 계기가 궁금해요.
“어렸을 때부터 우주를 좋아했고, 무언가 만지는 걸 상당히 즐겼어요. 특히, 기계의 작동 원리를 알게 되는 것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과학자를 꿈꿨죠. 물론, <네 멋대로 해라>가 저의 꿈을 바꾸는 한 계기가 되긴 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죠. 그 무렵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 공부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훗날 내가 어떤 공간에서 혼자 틀어박혀 뭔가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모습을 상상해봤어요.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내성적이긴 했어도 저는 늘 좀 더 저를 표출하고 싶고, 사람들에게 저를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많다는 걸 자각했죠. 그때부터 ‘이래선 안 되겠다. 내가 내 삶의 방향을 좀 바꿔야겠다’ 싶었고, 자연스럽게 연기자로 진로를 선회하게 됐어요. 물론, 저도 처음엔 과학자에서 연기자라니 좀 어이가 없긴 했죠.”
만약 그때 꿈을 바꾸지 않았다면 과학자가 됐을까요.
“네. 컴퓨터 엔지니어나 기계 관련 일을 했을 것 같아요. 여전히 기계 다루는 걸 워낙 좋아해요. 다만, 지금은 시간을 따로 할애해서 뭔가를 만지고 할 여유가 부족한 것 같네요.”
2015년 데뷔해 벌써 5년 차입니다. 특히 올해는 잇단 대작에 캐스팅되는 것은 물론이고, ‘제13회 DIMF어워즈’에서 남자신인상을 거머쥐면서 절정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데, 마냥 행복한가요.
“객관적으로 전 아직 절정은 아니에요. (웃음) 이제 조금 저란 사람의 이름을 뮤지컬계에서 알렸다 정도까지 온 것 같아요. 감사한 일이죠. ‘어쩌면 지금부터가 정말 시작이겠구나’ 싶어요. 물론, 가끔은 저도 계속 쉬지 않고 일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지칠 때도 있어요. 직장생활 하는 분들도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잖아요. 뮤지컬 배우도 마찬가지예요. 매 작품마다 새 캐릭터를 만나고, 새로운 작업을 하지만 그 루틴이 저한테는 반복적인 일상이기도 하거든요. 무료하진 않아요. 다만, 가끔 멍할 때가 있죠.”
그럴 땐 어떻게 보내나요.
“스스로를 다잡으려고 노력해요. 뭔가 자극을 주기도 하고요. 전 사람이 제일 자극이 되더라고요. 오랜 시간 무대에서 연기하신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저 선배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채찍질하죠. 어쩌면 그렇게 저한테 자극을 주는 모든 배우들이 저에겐 롤 모델이기도 하죠. 그중 배우 한지상 형에게 특히 더 고마워요. 저랑 친하기도 하지만 매번 제 공연을 보시면 꼭 전화해서 이것저것 조심스럽게 조언해주세요. 저보다 여덟 살 정도 형이신데 저를 굉장히 존중해주시고, 생각해주시죠.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성악을 전공하지 않았는데 성악 톤은 물론이고 다양한 음역대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편이신데 언제부터 노래를 잘했나요.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걸 즐겼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동전노래방에 가서 가수 플라워나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노래를 즐겨 불렀어요. 주로 고음이 많았죠. 그때야 고음이 가창력의 척도로 여길 때였는데 주변에서 친구들이 잘한다고 칭찬을 좀 해줬죠. 그러다 고등학교에 가면서 김광석 선배의 노래에 심취하고, 다양한 음악을 접하게 됐어요. 록도 좋아하게 되면서 고등학교 시절에 밴드 생활도 잠깐 했고요.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제가 연기학원을 다녔거든요. 입시반이다 보니 각자 노래, 춤 등 특기를 준비했는데 저는 노래에 매진했죠. 그러면서 뮤지컬이란 장르에 대해 알게 됐는데 뮤지컬 음악이 일반 가요랑은 좀 다르잖아요. 그래서 뮤지컬 소리들을 제 스스로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주변 지망생 친구들이 노래 실력을 인정해주더라고요. 그때부터 ‘아, 내가 노래를 나쁘지 않게 하는구나’ 자신감을 얻었죠.” 몇 년 새 거의 쉬지 않고 작품을 이어가고 있는데 평소 목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목 관리를 위해 따로 뭔가를 하는 편은 아니고, 주로 스케줄 없을 땐 아무 소리도 안 내요. 평소에 누굴 잘 만나지 않아서 말도 잘 안 하는 편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집에 있을 땐 하루에 한 마디 안 하는 경우도 더러 있어요. 의도적으로 그러는 건 아닌데 말을 많이 할수록 목이 피로하다는 걸 느끼니까 자제하는 편이죠.”
일전의 한 인터뷰에서 한번 맡은 배역은 다시는 안 맡을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그만큼 아직 해보고 싶은 배역이 많다는 얘기 같은데 앞으로 정말 해보고 싶은 작품, 역할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가장 아끼는 넘버가 있는지도 궁금해요.
“그동안 제가 했던 작품들 다 기억에 남을 정도로 좋아해요. 그중 특히 기억에 남는 건 <웃는 남자>와 <킹키부츠>인데, <킹키부츠>의 경우 작품이 굉장히 행복하고 밝아서 더욱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은 <지저스 크러스트 슈퍼스타>라고 종종 얘기해 왔는데 그보다 창작 작품을 더 많이 해보고 싶어요. 창작 공연의 경우, 기존에 만들어진 작품보다 곱절은 힘들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하기 때문이죠. 가령, 어떤 신(scene)을 만들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바꾸고, 또 바꿔요. 엄청 노력해서 어떤 장면을 만들었는데 신을 다 연결해서 보니 말이 안 되면 또 완전히 새로 만들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공연은 다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 신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죠.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제 손으로 (새로운 걸)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굉장히 커요. 그게 창작 공연의 매력이거든요. 좋은 작품이 주어진다면 언제든 소극장으로 갈 마음이 있어요.”
드라마나 영화 진출 계획도 있나요.
“네, 기회가 된다면 드라마나 영화 무대도 서고 싶어요.”
어떤 역할하고 싶나요.
“액션도 하고 싶고, 요즘은 멜로도 하고 싶어요. 사실 제가 원래 멜로 관련 콘텐츠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었어요. 멜로 영화도 거의 안 보는 편이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아주 좋은 작품이 있다면 멜로영화를 꼭 한번 해보고 싶고, 재밌을 것 같아요.”
뮤지컬계 아이돌이란 표현이 조금 어색하다고 했지만, 퇴근길 영상 등을 보면 정말 팬들이 많은데,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팬들에겐 늘 고맙죠. 기억에 남는 팬들이라면 음, 글쎄요. 아! <웃는 남자>를 할 때였나. 마지막 공연을 끝나고 퇴근길에 한 팬을 만났어요. 제가 이 작품 공연을 애초 계획보다 많이 하게 됐거든요. 40여 회 가까이 출연했는데 그날 만난 팬이 제가 출연한 공연만 30번 이상을 보셨다고 했어요. 참 감사하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껴졌어요. 그 작품이나 저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정말 감사하고, 자극도 더러 돼요. 혹시 제가 어떤 장면에서 계산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상대방이 주는 순간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내야 하는데 제가 어떤 리액션을 미리 준비하고 하지는 않은지 늘 스스로 점검하죠.”
11월에 <마리 앙투아네트> 공연이 끝나고 연말에 콘서트, 방송 등 다양한 무대에 설 계획이 있나요.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는데, 글쎄요. 연말에 작게 개인 콘서트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동안 많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왔는데, 특별히 좋았던 파트너는 누구였는지 궁금하고, 롤 모델로 삼는 배우가 있다면요.
“상대 배역과 대사를 주고받는 게 유독 많았던 작품 중에 연극 <나쁜 자석>이 있었어요. 극중 폴이란 역할을 맡았던 손유동 배우와 다투면서 대화를 길게 이어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거든요. 장면은 화가 나는 순간이었지만 함께 연기를 하면서 정말 재밌고,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요. 사실 무대에서 함께 연기를 하다 보면 가끔 혼자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기분이 들 때도 있어요. 분명 나는 계속 A를 주는데 왜 계속 상대에게서 B가 돌아오지 싶을 때가 가끔 있지만 손유동 배우와는 주고받는 연기의 합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요.
“정말 (연기를) 잘하고 싶어요. 누가 봐도 정말 잘하는 배우구나 하는 소리를 듣는 게 제 꿈입니다. 일종의 (배우) 장인이 되고 싶은 마음이죠.”
마지막으로 나에게 무대란.
“너무 많은데,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요. 그래도 딱 꼬집어서 말하자면 무대가 곧 저의 꿈인 것 같아요. 무대야말로 그 자체가 저의 꿈이자 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공간이니까요. 동시에 무대 밖에서는 사람들 앞에서 얘기도 잘 못하고, 내성적인 제가 무대에만 올라가면 무엇에 홀린 듯 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것도 늘 신기해요. 무대는 그런 곳이에요. 신기한 제 꿈의 공간.”
뮤지컬 배우 박강현은…
1990년 2월 27일생.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를 전공했으며 2015년에 뮤지컬 <라이어 타임>으로 데뷔해 2016년 <베어 더 뮤지컬>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후 <인 더 하이츠>, <광화문 연가>, <킹키부츠>, <웃는 남자>, <엘리자벳>, <엑스칼리버> 등에 출연하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로 남우신인상과 ‘제13회 DIMF어워즈‘에서도 올해의 남자신인상을 수상했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3호(2019년 10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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