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6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그 마지막 시즌을 장식한다. 만약 당신이 뮤지컬 애호가라면 이번 공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일지도.

국내 최정상 별들 총출동
용감하고 고귀한 누비아 공주 아이다 역에는 윤공주와 전나영이 캐스팅됐다. 윤공주는 뮤지컬 <아이다> 초연부터 꾸준히 오디션을 봤지만, 아쉽게도 작품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렸고, 2016년 ‘아이다’로 분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여배우라면 한번쯤 꼭 해보고 싶은 배역을 다시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다시 참여하는 공연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다가 왔다는 생각으로 더욱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전나영은 “아이다는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던 소중한 배역이었다.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재도전을 했다”며 “이런 마음으로 도전하니 오디션의 무게보단 캐릭터를 찾아가는 재미가 더 컸다. 잘 준비해서 <아이다>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2019 시즌에서도 그간의 경험이 더해져 더욱 성숙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최재림 역시 100:1의 경쟁을 뚫고 새로운 라다메스로 최종 선발됐다. 그는 완벽한 노래와 섬세한 연기, 그리고 좌중을 압도하는 존재감으로 심사위원을 만족시키며 이견 없이 라다메스 역에 낙점됐다. 그간 여러 굵직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맡으며 강한 인상을 남긴 그였기에 이번 <아이다>에서의 변신이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평소 꿈의 역할로 암네리스를 꼽았던 아이비 역시 2016년 시즌에 이어 보다 더 우아하고, 섬세한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집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들 ‘라다메스’까지 이용하는 조세르 역에는 박송권과 박성환이, ‘라다메스’의 시종으로 작품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렙 역에는 안정된 연기력과 존재감을 보여준 유승엽이 <아이다> 최종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72호(2019년 09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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