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 김수정 기자]2018년도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 해도 열심히 일한 당신을 위해 겨울철 우리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고, 기운을 돋아줄 보양 미식을 소개한다. 푸드 스타일링 이채윤 식료연구가 사진 이승재 기자

진피 쇠고기구이
추운 겨울, 기운 돋아줄 보양 미식
구기자의 효능은 만성간염, 간경변증 등에 복용하면 염증이 제거되고 기능을 활성화시킨다. 일반적으로 생식 기능이 허약해서 허리, 무릎이 저리고 아프고, 유정(遺精), 대하(帶下)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유효하다. 안과 질환으로 인한 시력 감퇴 등에 효과가 있고, 노인의 백내장 초기 증상에 응용한다. 구기자를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력이 왕성해지며, 다리, 허리 등에 힘이 강해지고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구기차(枸杞茶) 또는 구기주(枸杞酒)로 이용한다. 단,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강장제로 사용되고, 대표적인 처방으로 기국지황환(杞菊地黃丸)이 있다.

Ingredient
쇠고기 등심 300g, 토마토 1개, 양파 반 개, 구기자 30g, 고추 30g, 잣 30g, 청주 30g, 꿀 2큰술, 소금·후추·참기름 약간, 소스(진피 30g, 유자청 1큰술, 레몬즙 1 큰술, 소금 약간)
How to
1 쇠고기는 청주, 소금, 후추로 밑간하고 토마토(방울토마토 대체 가능)는 얇게 썬다.
2 구기자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채 썬 양파와 고추는 찬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다.
3 열이 오른 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구워낸다.
4 열이 오른 팬에 구기자를 넣고 볶다가 잣과 꿀을 넣고 윤기 나게 졸이다가 참기름을 넣고 불을 끈다,
5 진피는 물에 불려 유자청과 레몬즙, 소금을 넣고 믹서에 갈아낸다.
6 접시에 토마토를 가지런히 담고 양파와 고추, 고기를 순서대로 담고 구기자 조림을 뿌린 후에 소스를 곁들여낸다.

새우와 부추 라이스페이퍼 롤
추운 겨울, 기운 돋아줄 보양 미식
새우는 키토산과 칼슘, 타우린이 풍부한 음식이다. 이로 인해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성장 발육에도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타우린은 해독 작용과 알코올로 인한 장애를 개선해준다. 여기에 새우는 칼슘이 함유돼 골격을 단단하게 만들어 골다공증과 관절염 등 뼈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새우 껍질에 주로 함유된 키토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항암과 항산화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ngredient
새우 300g, 부추 250g, 라이스페이퍼 20장, 식용유, 소금·후추 약간
소스(호두 50g, 국간장 2큰술, 참기름 1큰술, 물 2큰술, 꿀 1작은술)
How to
1 새우는 쪄서 껍질을 벗겨 잘게 찢는다.
2 부추는 잘게 잘라서 식용유에 살짝 볶는다.
3 새우와 부추를 섞은 후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4 라이스페이퍼는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갔다가 접시에 펼치고 재료를 넣고 말아준다.
5 소스에 넣을 호두는 뜨거운 물에 10분 담근 다음 깨끗이 씻는다.
6 믹서에 호두, 물, 국간장, 참기름, 꿀을 넣어 갈아준다.
7 소금으로 간을 조절한다.

이채윤 연구가는…
선재사찰요리 정규과정 수료. 한국전통주연구소 마스터과정 수료. 한국약선연구원 약선설계사 자격취득.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식품치료 전공
스튜디오 오픈키친 대표

부추장국죽
추운 겨울, 기운 돋아줄 보양 미식
부추는 예로부터 심통(心痛)을 완화시키고 복부의 냉증을 완화시키는 강력한 강정·강장제로 불려온 식품이다. <동의보감>에도 “흉비(胸痺)와 심중 급통 또는 아픔이 어깨 위까지 연이어 죽을 정도로 아픈 증세를 치료하니, 부추 생것을 즙내어 마신다”고 기록돼 있다. 부추에는 비타민C와 몸속에서 비타민A로 변하는 카로틴이 풍부하며, 철분, 인, 칼슘, 비타민B군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보통 비타민B₁은 흡수가 잘 되지 않는 약점이 있는데 부추에 포함돼 있는 알리신 성분은 비타민B₁의 흡수를 도와 체내에 오래 머물 수 있도록 돕는다. 생즙을 내어 먹거나 된장을 풀어 넣고 죽을 끓이다가 거의 다 돼 갈 때 부추를 썰어 넣고 한 번 더 끓여 먹으면 된다. 부추죽을 쑬 때는 부추에 함유된 유화알릴이 열에 파괴되지 않도록 죽을 다 쑨 다음에 부추를 썰어 넣고 살짝 익히는 것이 요령이다. 부추는 성기능 장애 중 ‘신양허증(양기 허약 증후군)’에 효과가 있다.
Ingredient
부추 200g, 불린 멥쌀 2컵, 쇠고기 150g, 굴 100g, 물 12컵, 고추장 1큰술, 된장 1큰술, 양념(간장 1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 후춧가루 약간)
How to
1 부추는 줄기를 다듬어 깨끗이 손질한 다음 한입 크기로 자른다.
2 쇠고기는 채를 썰어서 양념한 후 달군 팬에서 살짝 볶다가 물을 붓고 된장과 고추장을 풀어 장국을 끓인다.
3 장국에 불린 쌀을 넣고 끓인 후 밥알이 퍼지면 손질해 둔 굴과 부추를 넣고 한 번 더 끓여서 완성한다.

생강청
추운 겨울, 기운 돋아줄 보양 미식
생강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시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중국에서는 ‘공자’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식사 때마다 반드시 챙겨 먹었다고도 전해진다. 무엇보다 항산화 작용도 뛰어나서 노화를 예방하며 활성산소가 억제돼 잔병을 막아준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데, 생강은 감기로 인한 오한, 발열, 두통, 구토, 해수, 가래를 치료하며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설사에도 효과가 있어 끓는 물에 생강을 달여서 차로 마시기도 한다. 약리 작용으로 위액 분비 촉진, 소화력 증진, 심장 흥분 작용, 혈액순환 촉진 등이 보고됐다. 또 뿌리줄기는 말려 갈아서 빵, 과자, 카레, 소스, 피클 등에 향신료로 사용하기도 하고, 껍질을 벗기고 끓인 후 시럽에 넣어 절이기도 하며 생강차와 생강주 등을 만들기도 한다.

Ingredient
생강 4kg(착즙 양 3.4리터), 설탕 2kg, 꿀 한 컵, 대추 25~30알
How to
1 생강은 깨끗이 씻은 후에 썰어서 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다.
2 착즙기에 넣고 착즙한다.
3 3시간 이상 그대로 두고 녹말을 가라앉힌 후에 윗물만 따라내어 넉넉한 냄비에 붓고 끓인다.
4 대추는 깨끗이 씻은 후에 씨를 빼고 과육만 냄비에 넣고 처음부터 같이 끓인다.
5 양이 어느 정도 줄어들면 불을 줄이고 대추를 꺼낸 후에 설탕을 넣고 끓이다가 걸쭉한 수프 농도 정도가 되면 마지막에 꿀을 넣고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끈다.
6 열탕 소독한 병에 담아 보관한다.
추운 겨울, 기운 돋아줄 보양 미식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63호(2018년 12월)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