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대영 베이스·힐스CC

‘싼 게 비지떡’이라는 퍼블릭에 대한 기존 인식을 대영 베이스CC와 힐스CC는 최대한 개선시켜 값도 싸지만 페어웨이와 그린, 코스 만족도, 편의시설까지 가격 대비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In and Out] 부담 적은 그린 피, 라운드 만족도는 ‘최고’
사과로 유명한 충주가 골프 도시로 변하고 있다. 현재 개장된 골프장만 15개 중부내륙고속도로 개통 이후 서울에서의 접근성이 수도권에 편입됐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가장 핫 플레이스는 대영 베이스CC와 힐스CC다. 영동고속도로 여주 휴게소에서 충주IC를 지나 골프장까지는 30분 거리다. 지난 2008년 개장한 베이스CC 18홀(파72·7181야드)과 2011년 개장한 힐스CC 27홀(력 코스 3595야드·청 코스 3456야드·미 코스 3615야드)까지 총 45홀로 구성된 퍼블릭 골프장이다.

개장 4년을 맞은 베이스CC는 시설과 서비스 고객 만족도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고 지난해 개장한 힐스CC 역시 1년 된 골프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많은 내장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많은 골프장들이 내장객 유치에 고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베이스CC와 힐스CC의 선전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유두열 대영 베이스·힐스CC 대표는 “고객들의 니즈를 한 발 앞서 공격적으로 실현한다는 자세 덕분”이라고 말한다.

“퍼블릭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의 선택 기준을 보면 이용 요금, 접근성, 부킹 정도입니다. 따라서 중요한 비즈니스 접대를 위한 골프라면 고품격을 지향하는 회원제 골프장으로 가야 하겠지만 지인들과 레크리에이션과 취미 활동을 즐기는 고객이라면 저희 같은 골프장이 훨씬 유리하죠.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위주의 적정 가격 정책이 최대 경쟁력입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퍼블릭에 대한 기존 인식을 베이스CC와 힐스CC는 최대한 개선시켜 값도 싸지만 페어웨이와 그린, 코스 만족도, 편의시설까지 가격 대비 최상의 컨디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베이스CC와 힐스CC의 가격 전략은 시간대별, 요일별, 성수기, 비수기로 세분화돼 있고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할인 혜택을 비롯해 지난 4월부터는 대영 ‘청카드’를 출시해 주중 8시 이전 내장객에게는 횟수에 제한 없이 그린피 8만 원을 적용하고 있다.

코스를 살피면 힐스CC 클럽하우스 뒤쪽에서 내려다보면 골프장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적당한 지형에 그려진 코스는 오픈 투 클로스의 설계 기법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다. 또한 코스 중간 중간에 놓인 장애물들은 매홀 독특한 전략을 요구한다. 력 코스는 페어웨이가 넓고 길어 건너서 치는 홀이 많아 스릴과 박진감이 넘친다. 특히 5번 홀 그늘집에서 내려다보이는 골프장 풍광은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든다.

청 코스는 자칫 험상궂을 뻔한 대형 암석들이 연못과 조화를 이루어 여느 예술가의 조각품처럼 승화시켜 놓았다. 특히 2번 홀 그린 우측에 자리한 40m 높이의 초대형 폭포는 해저드 위 섬과 다리, 그리고 폭포수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골프장 최고의 백미다. 미 코스는 이름대로 사계절 8가지 야생화가 피어 아름다운 코스다. 이처럼 베이스CC와 힐스CC는 매 코스, 각 홀마다 다양한 볼거리들이 요소요소에 자리해 라운드를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안양 베네스트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골프장에서 잔뼈가 굵은 김흥길 총괄 본부장은 “내로라하는 골프장들을 보아 왔지만 고객들의 라운드 후 만족도가 이곳만큼 높은 곳도 많지 않다”고 말한다.

또한 김 본부장은 “골프장을 구성하는 조직이 슬림하고 탁월한 유연성을 담보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빠르게 수용되고 시정되는 조직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매 순간 업장의 품질 수준을 높이면서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시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승재 기자 fotolee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