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리(Camry)는 1983년 출시된 도요타의 가장 오래된 모델이다. 우아함과 실용성 등을 바탕으로 30년 이상 도로를 지배해온 캠리가 2012년 새 모델을 선보였다.
[Test Drive] NEW CAMRY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
넓은 실내와 빼어난 승차감으로 무장한 뉴 캠리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렸다.

캠리는 전 세계적으로 1400여만 대가 팔린 도요타자동차의 스테디셀러다. 뉴 캠리는 폭넓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킨 캠리의 7세대 모델이다. 풀 모델 체인지 7세대 캠리의 콘셉트는 ‘새로운 시대의 세단(New ERA Sedan)’이다. ‘새로운 시대’라는 콘셉트에서 알 수 있듯 뉴 캠리는 새로운 시대의 자동차가 보여줄, 안정적인 승차감과 역동적인 드라이빙, 여기에 감성을 자극하는 눈에 띄는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Test Drive] NEW CAMRY 트루 프레스티지 세단
탁월한 연비와 다이내믹한 주행 능력

이번에 출시된 뉴 캠리는 스포티하면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외형을 갖췄다. 뉴 캠리의 새로운 모습을 보면 낮은 무게중심의 안정적인 앞모습과 경쾌하고 역동적인 뒷모습이 묘한 대비를 이루며, 중형 세단의 품격이 느껴진다. 운전석에 앉으면 안정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뉴 캠리는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고려한 저중심 수평 T자형 디자인을 채택해 조작의 편리성을 높였다. 이어 한눈에 들어오는 3서클 옵티트론 계기판, 블루 톤의 계기판에 밝고 선명한 화이트 컬러가 운전 중 시인성(visibility)을 높여준다.

모던하면서도 품격을 높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또한 눈길을 끈다. 뉴 캠리는 기존의 차체 길이를 유지하면서도 시트백 디자인과 센터 콘솔 후면 형상 변경으로 뒷좌석 중앙석 공간을 약 15mm 이상 확대해 뒷좌석의 편안함을 제고했다.
뉴 캠리의 모던하면서 품격 높은 인테리어. 넓은 실내공간이 운전자의 편의를 더한다.
뉴 캠리의 모던하면서 품격 높은 인테리어. 넓은 실내공간이 운전자의 편의를 더한다.
시운전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뛰어난 연비와 거침없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다. 직렬 4기통 2.5리터 DOHC 듀얼 VVT-i 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한 뉴 캠리는 엔진의 튜닝과 기어비를 최적화시켰다. 이를 통해 연비뿐만이 아니라 핸들링, 가속, 제동 등 동력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세심하게 설계된 고강도 경량화 차체 구조는 충돌 안전성과 핸들링 안정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

시운전한 뉴 캠리 하이브리드에는 새로 개발된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이 채택됐는데, 이를 통해 파워풀한 주행 성능과 동력 성능의 대폭적인 향상을 이뤘다. 여기에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모델 대비 20% 향상된 23.6km/l의 놀랄 만한 연비를 선보였다.

한편 맥퍼슨 스트럿 전방 서스펜션과 새롭게 개발된 듀얼 스트럿 후방 서스펜션은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도 우수한 응답성의 핸들링, 뛰어난 직진 안정성과 안락한 승차감을 선사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특히 맥퍼슨 스트럿 전륜 서스펜션의 코일 스프링을 역으로 감기게 해 선회하거나 요철 통과 시 발생하는 진동을 최대한 억제했다.

그뿐만 아니라 새롭게 적용된 EPS는 차량 속도에 감응하는 조향 보조 시스템으로 고속 주행 중에도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티어링 기어비를 최적화해 경쾌한 핸들링을 위한 스티어링 피드백 성능을 향상시켰다.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