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불확실성은 날로 증가한다. 특히 이번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이전보다 더 영향력이 커진 심리 요인과 네트워킹 효과로‘긍(肯·긍정)’과‘부(否·부정)’,‘부(浮·부상)’와‘침(沈·침체)’이 겹치면서 앞날을 내다보기가 힘들어졌다. 역설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이럴 때일수록 예측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1990년대 이후 세계 경기는 사이클이 사라졌다든가, 있더라도 그 폭이 줄어들었다는 주장이 힘을 얻을 정도로 장기 호황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번 위기를 겪은 2008~2011년 세계 경제는 그 어느 쪽도 옳은 결론이 아님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오히려 금융을 중심으로 네트워킹이 한층 진전되는 경제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커졌고 심리 요인이 얼마나 큰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또 과거의 경기순환은 주로 인플레이션과 관련돼 발생했다. 종전 경기순환 이론대로라면 한 나라의 경기가 호황을 지속해 인플레가 문제가 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대신 경기는 하강국면에 들어서게 된다. 1990년대 이후 경기순환은 침체가 북유럽 위기(1990년대 초), 아시아 외환위기(1997년), 일본의 장기 침체(1990년대 이후) 등 국지적으로 발생했을 뿐 이번처럼 전 세계적인 침체로 이어진 적은 없다.
2012년 금융시장 전망과 기업들의 대응 전략
2012년의 경기 논쟁은 회복 국면으로 재진입하는 ‘소프트 패치’냐 아니면 ‘더블 딥’에 빠질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번 경기 침체는 금융 불안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종전과 같으나 세계적으로 동반 침체가 진행됐다는 점, 금융 불안에서 실물경제의 침체로 전이 속도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빨랐다는 점, 경기 하강 폭이 짧은 순간에 대공황 때에 버금갈 정도로 컸다는 점, 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진행형이라는 점 등이 종전과 다르다.

이 때문에 종전의 경기순환 패턴을 기초로 한 전망이 경제 흐름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예측 무용론’이 나올 정도로 예측기관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졌다. 예측기관들이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번 위기를 계기로 확인된 네트워킹 효과에 심리적 요인 등에 대한 재평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유럽 재정위기가 재차 불거지면서 2011년 하반기 이후 거세지는 경기 논쟁이 2012년에는 회복국면으로 재진입하는 ‘소프트 패치’냐 아니면 ‘더블 딥’에 빠질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런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정확한 예측을 위해 무엇을 유념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다.

정확한 미래 예측이 전제돼야 하는 사회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더 그렇다. 이런 추세는 미래를 대비하고 예측하는 능력이 경제주체들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는 시대를 맞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계 속에서의 기업과 금융사의 위치 파악과 지향할 미래상에 대한 방향 설정은 나침판과도 같은 존재다.

2012년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모든 것이 바뀐다.’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4년째를 맞으면서 세계인들에게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을 비롯한 모든 예측기관들이 2010년부터 역설해온 주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 활동을 주도해 왔던 글로벌스탠더드와 전혀 다른 ‘뉴 노멀(new normal)’시대가 전개되는 실질적인 첫 해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2012년 이후 세계 경제를 특징짓는 현상인 뉴 노멀은 종전의 글로벌스탠더드와 글로벌 거버넌스의 한계에서 출발한다. 금융위기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을 주도했던 미국과 주요 7개국(G7)에서 발생했다. 이제 금융위기 이전에 통용됐던 글로벌 거버넌스에 대한 신뢰와 글로벌스탠더드의 이행 강제력은 땅에 떨어졌다.

뉴 노멀 시대에는 세계 경제의 최고 단위부터 바뀌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규범과 국제기구를 주도해 왔던 미국을 비롯한 G7에서 중국이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른 주요 20개국(G20)으로 빠르게 이동되고 있다. 2012년 이후 태동될 국제 규범은 보다 많은 국가들의 이익이 반영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2012년 금융시장 전망과 기업들의 대응 전략
미국 달러와 국채의 위상이 흔들릴 경우 대체 안전자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

글로벌 추세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각국의 이익이 보다 강조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추세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벌써부터 신(新) 보호주의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국제기구의 회의론과 함께 신역할론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11월에 열렸던 G20 서울회담을 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쿼터 재조정이 이뤄졌다.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른 국제기구들도 IMF와 비슷한 운명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기구 간의 연계 움직임도 빠르게 이행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이미 WTO와 IMF 간의 연계 움직임이 시작됐다. 갈수록 무역과 금융 등 경제 각 분야가 ‘이분법 경제’에서 ‘불가불 연계 경제’로 바뀌는 상황에서 국제기구가 본래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뉴 노멀 시대에는 경제학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주류 경제학과 비주류 경제학 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상이 그것이다. 금융위기를 계기로 ‘합리적 인간’을 가정한 주류 경제학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는 대신에 심리학, 생물학 등을 접목시킨 행동 경제학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합리적 인간’이라는 가정이 무너진다면 자유와 창의를 바탕으로 한 시장경제에도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 금융위기와 같은 시장 실패 부문에 대해서는 국가가 개입할 수밖에 없는 정당성을 부여해 준다. 시장과 국가가 경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혼합 경제가 한동안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규제 완화보다 규제 강화, 사적 이윤보다 공공선이 강조되면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도전도 더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이른바‘볼커 룰(volcker rule)’로 상징되는 규제 강화가 보다 강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에 가장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역시 산업 분야다. 모든 것이 보이는 증강현실 시대를 맞아 종전에 볼 수 없었던 차별화 혹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경쟁 우위 확보 요구가 증대된 반면, 후발 기업들은 창의, 혁신, 개혁, 융합, 통합, 글로벌 등 다각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 격차를 줄여나갈 수밖에 없는 새로운 공급 여건이 정착되고 있다.

수요 면에서는 트렌드의 신속한 변화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는 반면 이들 제품 소비에 드는 비용을 무료 콘텐츠 제공 등을 통해 줄여나가는 이율배반적인 소비 행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각 분야에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런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인간 중심의 커넥션은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종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나눔, 기부 등 이른바 ‘착한 일’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대되고 이런 움직임을 주도하는 기업과 계층에 대해 가치와 평가를 부여하는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벌써부터 천재성 제품으로 구성되는 ‘알파 라이징(α-rising) 업종’과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BOP 비즈니스’가 2010년대를 상징하는 유망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많은 분야에 걸쳐 변화를 몰고 오는‘뉴 노멀’이 새로운 글로벌스탠더드로 정착되지 못하는 경우다. 이런 상황이 닥치면 뉴 노멀에 대한 실망감과 금융위기 이전의 글로벌스탠더드에 대한 향수까지 겹치면서 ‘규범의 혼돈’ 시대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2012년을 맞아 위기가 더 큰 위기를 낳는다는 ‘나선형 복합위기’가 새해 벽두부터 거론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1987년 블랙먼데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 위기가 10년마다 반복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뉴 노멀 시대를 맞는 모든 경제주체들은 ‘또 다른 10년’에 대해 기대와 희망만 갖기에는 편치 않아 보인다.

대부분 국내 기업들은 2011년에 이어 2012년을 ‘대도약의 해’로 삼는 것이 눈에 띈다. 이를 위해 도전적인 목표 설정, 신사업 조기 가시화, 가치를 담은 제3의 성장 등을 핵심 경영 전략으로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확대해 ‘메이저 플레이어’의 위상을 굳히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1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앞으로 설비투자를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을 포함한 다른 기업들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트렌드를 겨냥해 공격 경영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규 사업에 이어 주요 국내 기업들은‘세상은 넓다’라는 인식하에 글로벌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주요 대기업들은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위 분야에서는 추격자를 완전히 따돌리고, 녹색산업 등 신규 유망 사업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특히 신흥 시장에 공들이고 있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지금까지 마련한 주요 국내 기업들의 경영 전략에서 나타난 화두는 융·복합이다. 유·무선 통합에 이어 통신과 금융, 자동차와 신소재 등 이종(異種) 산업 간 새로운 결합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계열사·동종업·이업종 간의 전통적인 경계선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하나의 지주회사가 모든 것을 통제해 나가는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금융시장 전망과 기업들의 대응 전략
이제부터는 위기론에 얽매어 경기와 주가를 비관적으로만 보는 시각은 개선돼야 한다.

또 하나의 화두는 인수·합병(M& A)이다. 특히 금융권에서도 M&A를 통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이 진행되면 국내 금융권 전반의 이합집산이 이뤄질 것으로 금융업계는 보고 있다. 대기업과 금융사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시장에서도 M&A가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기가 극복되고 실물경기가 살아나는 초기 단계에서는 자금 사정 등에 있어서 기업 간 차별화가 확실하게 나타나면서 M&A 시장에 매물이 많이 출회된다. 이때 시장 진입 비용을 다 치른 기업들의 인수 여부가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느냐 아니냐에 관건이 되기 때문에 자금 사정이 좋은 기업들은 출회된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기 이후 자산보다 빚이 많아 재무건전성에 문제가 드러난 국내 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채권단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있는 기업들이 계열사 매각과 자본 조달 등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성장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도 2010년대 기업 경영에 있어서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경영 전략과 함께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본 모습을 찾기 이전까지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심리 요인과 네트워킹 효과 간의 선순환이냐 악순환이냐에 따라‘긍(肯)’과 ‘부(否)’,‘부(浮)’와 ‘침(沈)’이 혼재하는 시대가 지속될 점에도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때문에 경제주체들은 시장지배력 강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하면서도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위험) 관리에 힘을 쏟는‘투 트랙(양면)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도 차는 있지만 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본 모습을 찾은 이후에도 심리 요인과 네트워킹 효과는 커질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에 대비한 전략은 상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경제주체들은, 앞으로 ‘대침체기와 대호황기’가 한순간에 언제든지 바뀔 가능성이 높은 만큼 투자를 하면서도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시계 확보 뒤 계획 추진’을 해야 한다.

특히 이번 위기를 거치면서 성장률과 같은 거시지표는 개선되지만 채산성 지표는 크게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여건하에서는 기업인과 투자자들이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위기론에 얽매어 경기와 주가를 비관적으로만 보는 시각은 개선돼야 한다. 위기에 대한 인식은 계속해서 갖고 있되 새로운 트렌드를 감안한 경영과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2012년 금융시장 전망과 기업들의 대응 전략
착시현상을 무시할 경우 과잉 투자 문제에 봉착해 또 다른 부실과 위기를 낳을 수 있다.

그중 하나가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늘어나는 재정 적자와 국가 채무다.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하다 보면 장기채 금리는 오를 수밖에 없어 공공지출 증가를 민간지출 감소로 상쇄하는 ‘구축효과(crowding-out effect)’가 발생해 경기 회복 속도를 끌어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각국의 정책기조 변화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2012년에는 주요 국가에서 많은 선거가 예정돼 있다. 지도자만 뽑는 선거만 해도 29개국에서 치러진다. 갈수록 선거가 정치적으로 포퓰리즘이 심화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복지비 지출 등 국민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정책이 언제든지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중심통화 논의도 달러 약세와 관련해 주목해야 한다. 벌써부터 달러 약세에 따라 중국 등이 주도가 돼 원유 결제 등에 있어서 달러화를 버리고 새로운 통화를 사용하는 ‘탈(脫) 달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되고 있는 미국 달러와 국채의 위상이 흔들릴 경우 대체 안전자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릴 수밖에 없다. 국제 간 자금흐름에 있어서는 달러캐리 자금을 비롯한 각종 캐리 자금의 움직임도 특히 기업 입장에서는 예의 주시해야 한다. 당분간 달러캐리 자금은 미국 밖으로 이탈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미국의 금리가 인상될 경우 달러캐리 자금이 미국 내로 회귀되고 이 과정에서 환율, 주가를 비롯해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위기 이후 예상되는 시장성과 채산성 변수를 감안할 때 우리 정책당국과 국내 기업, 투자자들은 위기 상황과 위기 이후의 상황을 동시에 감안해 정책과 경영, 투자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위기는 실물경기가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위기가 극복된다 하더라도 체감으로 위기가 극복됐다고 느끼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위기 이후 경영과 투자 환경에 있어서 성장률과 같은 눈에 잘 보이는 경제지표는 개선되는데 정작 기업이 중시하는 채산성은 그만큼 개선되지 않아 착시현상이 우려된다. 이처럼 착시현상이 나타날 때에는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가져가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착시현상을 무시할 경우 과잉 투자 문제에 봉착해 또 다른 부실과 위기를 낳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핵심과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드는 사업은 ‘전향적’으로 투자하되 범용 표준화된 사업은 ‘보수적’으로 투자해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이원적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자금 운용 계획도 이원적 전략에 맞춰 먼저 범용 표준화된 부문을 줄여 그곳에서 절약된 자금을 핵심과 지속 가능한 투자에 집중하는‘페이 고(pay-go)’원칙을 적용해 보는 것이 매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위기 이후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닥칠 새로운 트렌드에 대비해 놓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특히 미국의 금융개혁법 추진에 따른 금융 환경 변화에 주목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 글로벌 전략은 브릭스 지역을 공생적 투자, 베트남 등 포스트 브릭스 지역을 화전인(火田人) 식 투자 등으로 이원적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한상춘 한국경제 객원논설위원 겸 한국경제TV 해설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