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희 삼성생명 경인법인지역단 안산법인지점 GFC

누구나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한다. 문제는 그 이후 어떻게 대처하느냐의 방법일 것이다. 실패라는 자양분을 토대로 남들은 은퇴했을 시기에 성공 적인 제2의 인생을 열어가는 사람이 있다. 성공적인 제2의 삶을 꾸려가는 이권희 GFC의 성공비결을 들었다.

이권희 GFC는 처음 1년은 사람 만나는 일과 별개로 새벽 3~4시까지 지점에 남아 보험 상품과 세일즈 스킬을 공부했다.
이권희 GFC는 처음 1년은 사람 만나는 일과 별개로 새벽 3~4시까지 지점에 남아 보험 상품과 세일즈 스킬을 공부했다.
연매출 120억 원 중소기업의 CEO였던 이권희 GFC

“1983년에 한 중소기업에 입사해서 17년 동안 영업 등의 일을 했습니다.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내 공장을 꾸려 사업을 해 보자 결심하고 퇴직을 했습니다. 1년 정도 준비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권희 삼성생명 GFC는 한때 연매출 120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였다. 그런데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려 하다 결국 부도를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이했다. 절망적인 순간이었지만 사업을 도와줬던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고민 끝에 부도 대신 헐값에 매각을 택해 모든 손해를 자신이 감당하기로 했다. 대출 등 상황을 정리하고 보니 수중에 한 푼도 남지 않았다. 앞날이 막막했다. 이 GFC는기업체를 운영한 전문성을 살리고 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법인기업체를 상대로 하는 보험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무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영업 경험과 공장을 운영했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 1년 동안은 사람 만나는 활동과 별개로 새벽 3~4시까지 지점에 남아 보험 상품과 세일즈 스킬에 관해 공부했습니다. 알면 알수록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말 꼭 필요한 것이 보험이란 확신이 들었어요. 점점 하는 일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더 이상 최고경영자(CEO)는 아니었지만 ‘사람’은 남았습니다. 이 부분이 처음부터 성과를 낸 이유라고 생각해요. 모든 손해를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을 때 말리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길게 봤을 때 결국 제 선택이 옳았던 거죠. "

개인에게 있어서 보험이 꼭 필요하듯이 평소 기업에 있어서 단체보험은 필수적이다. 이것은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과거 기업을 운영할 때 직원이 지게차를 운전하다가 크게 사고를 당한 적이 있는데 회사가 아무런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아서 직원과 회사 모두 매우 곤경에 처했다. 이GFC는 그때 단체보험이란 것이 직원에게도 좋고 회사 입장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란 생각을 했다.

단체보험은 종업원의 위험을 담보하기 위해 기업이 가입주체가 되는 보험이다. 재해, 사망, 입원, 의료비 등에 대비할 수 있다. 보험료도 저렴하다. 총무나 경리부서에서 단체보험을 포함한 종업원 복지제도를 일괄적으로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관리도 효과적이다.

단체보험 중 단체보장성보험은 종업원의 업무상, 그리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해로 인한 우발적 사망, 상해 및 질병을 사전에 대비하는 보험이다. 보험료를 기업이 부담하며 수익자를 종업원으로 하는 경우 종업원은 1인당 연간 7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다.

중소기업 CEO를 위한 절세전략과 사업승계

[Wealth Care] 중소기업 사장 경험 살려 제2의 인생 설계
이 GFC는 기업체를 운영해봤기 때문에 기업 대표들의 가려운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기업주들은 회사를 키우는 것이 행복이고, 그것이 곧 가족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 경영에만 매진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열정과 노력으로 회사는 성장하고 건실해지는 반면 정작 CEO 자신은 마땅한 개인자산이 없는 부자회사의 가난한 사장님이 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런 상황에서 은퇴시점에 애써 키운 회사를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어도 세금을 납부할 현금성 자산이 부족해 원활한 사업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상속, 증여, 회사승계와 세금문제 등은 지금이 아닌 먼 미래의 일로 생각하기 때문에 중소업체 CEO들은 고민만 하지 준비를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사전에 철저한 절세전략을 세워 실행한다면 많은 부분이 해소되고 행복한 노후 준비까지 가능할 수도 있다.

‘법인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있으므로 개인의 인생주기에 맞춰 재무설계를 하듯이 CEO 역시 회사의 성장주기에 맞는 자산관리 및 절세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이 GFC는 CEO들의 고민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무적 위험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절세 및 사업승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도래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있는 기업 CEO들의 긴 은퇴 기간 멋진 은퇴생활을 위한 은퇴 컨설팅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만나는 한 분 한 분의 중소업체 CEO들이 힘든 회사경영 이후 행복한 은퇴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에 큰 보람과 만족을 느끼고 있다.

일하며 보내는 노후의 보람

“저도 운영하던 공장을 매각했을 때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나이가 많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자포자기 했습니다. 우연한 계기로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보험영업은 매력적인 일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은퇴를 보통 자금 마련을 통해서 준비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저 같은 경우처럼 오히려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또 아직 젊은 사람들과는 다른 강점이 분명히 있어요.

보험영업은 인생 전체를 조망하는 눈이 있어야 제대로 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연륜과 경험을 갖춘 분들에게 더 적합한 직업이 보험영업이라고 봐요. 고령화 시대에 은퇴 이후 노후를 능동적으로 살 수 있는 훌륭한 제2의 직업이 될 수 있습니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우리나라에서 은퇴는 심각한 문제가 됐다. 남들은 은퇴를 할 시기에 보험영업에서 성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 GFC는 이 일이 은퇴시기를 보내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 주요한 고객들이 비슷한 연배인데 그 고객들이 고령이 됐을 때 옆에서 끝까지 책임지고 관리해주며 고객과 컨설턴트로서의 만남 이상의 관계가 되고 싶어요. 노후를 함께 보내는 아름다운 관계로 만들고 싶습니다.”

글 신규섭 기자 wawoo@hankyung.com 사진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