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가 원수 & 글로벌 CEO의 공항 패션 읽기

[Airport Fashion] 오바마 미국 대통령…패셔니스타 DNA의 유감없는 발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 인물은 바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훤칠한 키에 날렵한 몸매로 슈트가 잘 어울릴 수밖에 없는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 났다.

오바마의 젊은 스타일 감각은 ‘뉴 프레지던트 룩’이란 패션 신조어를 탄생시켰고, 전용기에서 환한 미소를 머금고 내려오는 그의 모습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한 서베이 기관의 조사에서 그는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제치고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의 패션은 패셔니스타라고 하기에는 다소 단조로운 편이다. 청색 무지 슈트와 화이트 셔츠, 파스텔 블루 타이, 검정 구두 등 개개의 아이템만으로 보면 지극히 평범하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공항 패션은 슈트의 공식을 잘 지키고 있으며 미국의 실용주의와 그만의 젊은 감각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Airport Fashion] 오바마 미국 대통령…패셔니스타 DNA의 유감없는 발현
What's different? 오바마 대통령의 패션 코드 분석

훨칠한 키에 날렵한 몸매로 슈트가 잘 어울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훨칠한 키에 날렵한 몸매로 슈트가 잘 어울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슈트
허리를 조이지 않는 편안한 박스형 실루엣과 자연스럽게 흐르는 숄더 라인 슈트는 가장 미국적인 슈트로 활동하기에도 편하다.

네이비블루는 중후하고 보수적인 느낌의 그레이 색상과 달리 대중에게 호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슈트 색상과 같은 계열의 색으로 연한 파스텔 블루의 타이로 V존을 연출하거나 모든 슈트와 타이에 잘 어울리는 화이트 셔츠로 적절한 대비효과를 주는 센스를 보인다. 모든 정장의 기본 공식대로 슈트의 마지막 버튼은 채우지 않는다.

타이 매듭 전통적인 ‘윈저매듭(windsor knot)’보다 Y자형인 ‘포 인 핸드(four in hand)’ 매듭으로 젊은 감각을 보인다.

액세서리 스타일링 그에게 있어 패션 액세서리는 ‘결혼반지’와 ‘시계’ 단 두 가지다. 시계는 구두 색과 비슷한 계열로 맞췄고 미셸을 아내로 뒀음을 자랑하듯 커다란 결혼반지(오바마의 굵은 결혼반지는 한때 ‘오바마폰’으로 히트된 블랙베리에 이어 많은 남성이 따라할 제2의 패션 소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단조로운 그의 패션에 적당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와 보디랭귀지 사람의 걸음걸이는 그 사람의 호흡과도 같다. 오바마 대통령의 박력 있는 걸음걸이만 보더라도 열정과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의 얼굴 표정, 손짓, 몸짓 등 그의 보디랭귀지는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으며, 이는 그의 패션에 마침표를 찍어준다.
전용기에서 환한 미소를 머금고 내려오는 오바마 대통령.
전용기에서 환한 미소를 머금고 내려오는 오바마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