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캐주얼과 클래식의 적정 조합
셀레브리티는 ‘공항 패션’이란 말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출입국이 잦은 한류스타들은 공항에서의 옷차림을 새로운 패션으로 승화시킨 주역들. 그들의 공항 패션에서는 얻을 힌트가 꽤 많다.<송승헌>
![[Airport Fashion] 셀레브리티 공항 패션, 베스트 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7094.1.jpg)
키 커 보이게 스타일링한다면 금상첨화
송승헌은 한류 4대 천왕 가운데 공항 패션에 관한 한 가장 소심한(?) 스타랄 수 있다. TV 드라마를 통해 선보인 패션 스타일 가운데서 송승헌을 가장 남성으로 빛나게 했던 것은 슈트였다. 올 블랙 심플 슈트는 그의 화려한 외모와 최고의 ‘궁합’을 이루며 가는 곳마다 시선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4대 천왕 가운데 비교적 젊은 그가 보다 과감한 공항 패션을 선보이지 않는 점을 아쉬워했다. 롱 재킷 등으로 편안함을 강조함으로써 성의 없어 보이는 단점이 있었다는 것. 하지만 청바지에 후드티, 메신저 백 등을 매칭하는 캐주얼 센스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블랙 톤의 의상을 선택할 때 그는 포멀한 의상보다는 대체로 캐주얼 타입을 선호하는 편인데, 피코트와 비니, 보잉 선글라스의 조합은 송승헌을 스타일리시한 스타로 자리매김하는 데 손색없는 요소들이다.
![[Airport Fashion] 셀레브리티 공항 패션, 베스트 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7095.1.jpg)
![[Airport Fashion] 셀레브리티 공항 패션, 베스트 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7096.1.jpg)
화려한 외모에는 깔끔한 연출이 ‘굿’
너무 완벽한 건 오히려 ‘마이너스’
이병헌은 4명의 한류스타 가운데 가장 논란이 많은 대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선보인 공항 패션에 ‘과유불급’이 많았기 때문. 예전에는 주로 깔끔한 느낌의 공항 패션을 선보였지만 최근 들어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면서 ‘역효과’가 나는 듯하다.
특히 패도라 스타일의 모자는 전문가 모두에게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이유는 지나치게 차려입은 티를 냈기 때문이다. 선글라스, 모자, 머플러 등이 공항 패션 연출의 ‘기본’이 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본다면 이병헌의 패션이 궤도에서 많이 어긋나 있음을 눈치 챌 수 있다.
헝클어진 머리를 커버하기엔 편안해 보이는 비니가 패도라보다는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 화려한 체크 남방에 패도라 모자는 공항에서 마주치기엔 다소 부담스럽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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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해 보이는 외모에 컬러감이 화려한 의상은 딴 곳이라면 몰라도 공항에서는 지나치게 꾸민 듯한 티를 낼 수 있다. 화려한 외모의 CEO라면 이병헌의 연출에서 힌트를 얻으면 좋을 듯하다. 심플한 스타일이 훨씬 스타일리시한 룩을 연출할 것이다.
<배용준>
![[Airport Fashion] 셀레브리티 공항 패션, 베스트 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7098.1.jpg)
‘배용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패션 아이템은 머플러 혹은 스카프다. TV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머플러를 목에 두른 이미지가 너무 강했던 탓일 게다. 최근 드라마 <드림하이> 촬영장에 나타난 그의 공항 패션이 뜨거운 화제가 됐다. 연출하지 않은 듯 목에 둘러 무릎까지 늘어뜨린 긴 머플러는 대유행할 예감.
늘어뜨린 머플러 사이로 보이는 가죽 팬츠는 공항 패션의 조건이랄 수 있는 ‘편안함’에서는 다소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지만, 한류 바람을 일으킨 ‘천왕’답게 공항으로 몰려든, 드라마를 시청할 한류 팬들을 의식한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는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배용준의 경우 데님 팬츠나 레더 팬츠 등 캐주얼 느낌의 룩보다는 젠틀한 이미지 또는 슈트를 적절히 믹스한 세미 룩이 잘 어울리는 셀렙이다. 스타들의 ‘민낯’을 가려줄 방패인 선글라스보다는 안경이 더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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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슈트 팬츠에 니트 상의, 슈트 속 가벼운 라운드 넥 티셔츠, 그리고 뿔테 안경의 조합은 패셔너블한 CEO라면 얼마든지 큰 부담감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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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캐주얼로도 충분한 매력
블랙 컬러·심플한 비니 등이 힌트
셀레브리티의 공항 패션을 언급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가 장동건이다. 결혼 이후 고소영과의 커플 룩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을 정도다. 전문가, 비전문가를 통틀어 장동건의 공항 패션을 열렬히 칭찬하는 이유는 ‘과하지 않으나 스타일리시하기’ 때문이다.
장동건은 공항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모자와 빅백(특히 백팩)을 애용하는 스타다. 얼마 전에 그가 인천국제공항 입국 당시 선보인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콜롬보(COLOMBO)’의 악어가죽 백팩은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장동건 덕분에 완판됐다는 소문이 돌며 ‘스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후문이다.
워낙 키가 크고 신체적 비율이 좋은 그는 캐주얼이면 캐주얼, 클래식이면 클래식 룩 어느 쪽이든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편. 편안함을 강조한 공항 패션에서는 캐주얼과 클래식의 믹스앤 매치 룩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그 역시 호평을 받았다. 굳이 포멀한 아이템을 챙겨 입지 않아도 이지 캐주얼 룩만으로도 초라해 보이지 않는 신체 조건과 마스크를 가졌기 때문이다.
![[Airport Fashion] 셀레브리티 공항 패션, 베스트 룰](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AD.25107101.1.jpg)
남성복 전문 스타일리스트 신승위 씨도 “장동건은 트렌드를 소화해내는 능력이 있다. 가방부터 여권 지갑, 패션에 이르기까지 풀 세팅을 훌륭하게 연출하는 스타”라며 너무 완벽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귀띔했다.
그가 보여주는 올 블랙 컬러 코디라든지 청바지에 세미클래식 재킷, 심플한 니트 티 등 꾸미지 않은 듯하지만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염두에 둔다면 도움이 될 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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