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가 원수 & 글로벌 CEO의 공항 패션 읽기

[Airport Fashion]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작은 키 결점 보완한 완벽 ‘GQ 스타일링’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모델 출신인 영부인(카를라 브루니)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작은 키가 더 작아 보이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하지만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공항 레드카펫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고지 라인의 슈트로 보는 이의 시선을 위로 끌어 올리고 슈트와 타이 그리고 구두를 검정 계열로 통일시킴으로써 작은 키의 결점을 보완했다(키높이 구두는 필수).

패션 잡지의 표지 모델로도 손색이 없는 완벽한 스타일링이다. 실제로 그는 2007년에 남성 패션 잡지 ‘에스콰이어’가 꼽은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블랙 솔리드 타이가 자아내는 카리스마
[Airport Fashion]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작은 키 결점 보완한 완벽 ‘GQ 스타일링’
한 나라 국가 원수의 타이 색상은 국가 이미지나 정치적 메시지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있어 타이는 지극히 개인적 취향에 가깝다. 그는 수많은 공식석상에서도 꾸준히 블랙 계통의 솔리드 타이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끔 도트 타이를 매치하기도 했으나, 장례식장을 연상시키는 그의 개인 취향의 타이는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차가움’도 풍긴다.

또한 자국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을 선호하는 브루니와 달리, 공식석상에서도 ‘프라다(사르코지 대통령이 특히 선호하는 브랜드)’ 같은 이탈리아 브랜드의 슈트 입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개인주의의 나라 프랑스’를 진정 대표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드레시 캐주얼한 공항 패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드레시 캐주얼한 공항 패션
공식 행사 외에 사르코지 대통령의 공항 패션은 드레시 캐주얼(dressy casual)이다. 노타이에 셔츠 단추를 두 개 풀고 보잉 선글라스로 마무리한 파리지앙 감성의 공항 패션을 감상해보자. 이때 주의할 점은 두 개 이상을 풀게 되면 보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것.

[Airport Fashion]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작은 키 결점 보완한 완벽 ‘GQ 스타일링’
블랙 솔리드 타이는 고급스러움과 차가움을 동시에 풍긴다.
블랙 솔리드 타이는 고급스러움과 차가움을 동시에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