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조 코너스톤씨아이지(유) 회장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슈트의 대명사, ‘키톤(Kiton)’이 국내에 네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신라, 갤러리아 명품관에 이어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매장을 오픈한 것. 신세계점 오픈을 기념해 수작업 시연 행사가 열린 날, 코너스톤씨아이지(유)에서 직수입하는 키톤의 데이비드 조(David Cho) 회장을 만났다.
[Spot Interview] 한결같은 고품질로 고객의 진가 이끌어 내
조 회장 본인이 키톤의 맞춤 고객이었다고 들었다. 직접 입어본 키톤의 슈트는 어떤 강점이 있는가.

“보통 재킷을 입으면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와 암홀 부분이 당기는 느낌 때문에 불편을 느끼기 마련이지만, 나폴리탄 테일러링의 키톤 재킷은 셔츠 차림일 때처럼 편안함을 자랑한다. 착용자의 신체와 조화를 이루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룩은 누구도 모방하기 어려운 매력이다.”

2010년 FW 컬렉션 쇼의 콘셉트는 무엇인가.

“키톤 광장(Piazza Kiton)을 테마로 한 이번 컬렉션 쇼는 말 그대로 키톤의 모든 것을 드러낼 수 있는 광장을 모티브로 삼았다. 이탈리아에서 직접 방문한 마스터테일러와 슈즈 메이커의 작업 시연을 통해 키톤만의 독특한 테일러링 비법을 소개하고, 한편으론 오래된 시계탑 아래에서 동화같이 펼쳐지는 키톤의 패션쇼로 연결시켜 키톤만을 위한 광장을 꾸몄다.”

키톤의 신제품들 중 특히 눈여겨볼 점은 무엇인가.

“클래식과 모던함을 동시에 표현하기 위해 베이지와 그레이 컬러의 세련된 조화에 중점을 뒀다. 특히 키톤의 창립자인 치로 파오네(Ciro Paone)의 이니셜을 조합해 만든 CIPA 컬렉션은 키톤 안에 또 다른 키톤 컬렉션으로, 클래식한 감성에 모던한 느낌을 얹어 한층 스타일리시하게 탄생했다.”

키톤의 한국 론칭 3주년을 맞았는데 국내에서의 평가는 어떤가.

“키톤은 바느질 한 땀마다 마스터테일러의 혼을 싣는다. 착용자와의 감성 교류를 통해 어느 패션 브랜드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품질을 자부한다. 이번에 네 번째 매장을 오픈하게 된 것은 그 같은 자부심이 이유 있는 것임을 인정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글 김가희·사진 서범세 기자 hol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