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처음으로 골프장에다 전용 풀장, 승마장 등을 갖춘 단독형 타운하우스가 나왔다. 서해종합건설이 제주 한림읍 금악리 100만㎡ 부지에 조성한 ‘아덴힐 리조트&골프클럽’ 빌리지 91채가 그 것이다. 서해종합건설은 타운하우스 준공 승인이 떨어지는 12월 초부터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아덴힐(Arden Hill)은 골프장 안에서 한 채가 2개 구좌로 나뉘어져 분양되는 골프빌리지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기존 골프장에 단독주택을 지어 파는 일반 골프빌리지와는 크게 차이난다.먼저 아덴힐 리조트&골프클럽은 타운하우스에 골프장이 딸린 개념이다. 이 리조트 기획 초기부터 골프장과 타운하우스가 동시에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골프장은 아덴힐 빌리지 소유자만이 이용할 수 있다. 2개 구좌를 구입해 1채를 소유하게 될 경우 2명에 대해 기명식 회원권과 함께 2장의 무기명 회원권이 함께 주어진다. 이 때문에 아덴힐은 고급 개인 수요층은 물론이고 특히 기업의 영빈관 형태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타운하우스 규모와 시설도 영빈관급이다. 이태리 투스카니 스타일을 기초로 디자인된 아덴힐은 면적이 338∼479㎡에 달한다. 거실에서 골프장 페어웨이가 한눈에 들어오고 정원에는 개별 풀장과 가든파티가 가능한 데크가 설치된다. 개별 타운하우스 중앙부에는 45㎡ 규모의 중앙 정원이 배치돼 자연의 사계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붕재 창호 마감재 등은 고가의 수입 자재가 사용됐으며 냉장고 등 빌트인 가전제품들도 대부분 수입 제품이다.클럽하우스 바로 옆 커뮤니티센터엔 수영장, 스파, 테라피, 와인 바, 헬스장, 스크린 골프 연습장, 연회장, 회의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섰다. 리조트 안에는 또 승마장 조깅트랙 테니스장 등과 함께 산림욕장과 산책로도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서해종합건설은 타운하우스를 추가 건립하면서 요트장도 마련하기로 했다.골프장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18홀 총 연장 6800m(7508야드)이며 코스 수준은 다소 어렵게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클럽하우스에서는 18홀 전 코스를 볼 수 있고 국내 골프장 중 가장 큰 인공 호수가 중앙에 있다. 골프코스는 이미 완공돼 초청라운딩이 이뤄지고 있다. 서해종합건설은 이 사업을 위해 제주그랑블알엔지㈜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했으며 이 법인 대표로 명문 골프장으로 꼽히는 남부CC 전 사장인 최평석 사장을 새로 영입했다.3.3㎡당 2200만∼2500만 원 선으로 338㎡형의 경우 22억 원이다. 아덴힐이라는 명칭은 잉글랜드 중동부 옛 초원 지대를 뜻하는 말로 섬과 대초원이라는 점이 제주도 이미지와 부합해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