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오빠 부자 동생

동안 ‘와인을 모르면 비즈니스를 논하지 마라’는 얘기가 들렸다. 경영자들도 와인을 배우려고 동분서주했다. 해외 경영기법과 와인 문화의 도입은 외국 문화의 이해와 수용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진정한 멋은 무조건 받아들임이 아니라, 내 철학에 녹이는 것이다. 이제 충분히 와인을 즐길 만한 토대가 되었다. 이번호에서는 명작 와인에 대한 소개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주인공 로버트 기요사키의 신간을 소개한다.우리는 와인에서 많은 기쁨을 얻고, 즐거움을 얻는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한 질문에 막힌다. ‘과연 맛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하는 질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그 비밀은 양조장이 아니고, 포도밭에 있다는 사실이다. <올 댓 와인2>(조정용 지음, 해냄)는 우리 일상을 더욱 특별하게 빛내 줄 마흔 가지의 와인과 그에 얽힌 흥미로운 스토리를 소개한다. 저자는 매년 세계의 와인 명가를 찾아다니며, 유명 양조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포도밭을 일구는 모습과 와인이 숙성되는 모습을 직접 경험했다.프랑스 와인은 수입금액 기준 4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와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미국 와인을 제치고 당당히 3위를 꿰찼다. 이 책에서는 시장 변화에 따라 이탈리아 와인에 대한 비중을 크게 높였으며 칠레, 미국, 오스트리아, 독일도 두루 포함시켰다. 전작인 <올 댓 와인>이 와인의 기본내용과 관련지식을 망라했다면, 이 책은 와인의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와인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본문의 와인 원산지 소개에서 로마네 콩티는 ‘부모님의 결혼 30주년을 축하하며’라는 부제를 담았다. 몬테스는 ‘샐러리맨에서 CEO로의 도약을 다짐할 때’, 동 페리뇽은 ‘고난을 딛고 재기에 성공하길 바라며’라는 의미를 담았다. 간혹 대표 와인 이름과 본문 제목에 표시한 와인 이름이 다른 경우가 있어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예를 들면, ‘로마네 콩티’의 경우 와인의 이름이면서 포도밭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소아베’의 경우 와인 생산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자 그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통칭하는 용어로도 쓰인다.각 꼭지마다 대표적인 와인 한 가지씩을 추천한다. 꼭지마다 흐르는 글은 연금술사처럼 와인의 본질을 갈고 다듬는 양조장을 소개하며, 그들만이 가진 비밀을 파헤쳐 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꼭지 말미에 해당 와인 맛을 느낄 수 있는 대안 와인들을 별도로 모아두었다. 와인스타일에 어느 정도 유사함을 유지한 채 가격에서 훨씬 접근성이 용이한 것들을 추천한다. 또한 실속 정보로 ‘나라별 라벨 언어, 해외 와인 박람회, 해외 와인 쇼핑의 노하우, 영화 속의 와인, 와인 바 및 레스토랑 베스트, 베스트 와인 숍’을 소개한다.로버트 기요사키는 전문적인 투자자로 활동해오면서 자신이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정리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또한 결실을 세상 사람들과 나누고자 생각했다. 그는 모든 것을 책으로 정리했으며, 책의 핵심내용은 올바른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는 방법이었다. 시대적 흐름에 맞았는지 책은 발표되자마자 큰 반향과 호응을 얻었다. 미국을 넘어 세계 여러 곳에서 출간되었다. 그 책이 바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이다.그런데 세월이 한참 흐른 후 의문이 생겼다. 이 책에 담긴 궁극적인 메시지는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돈의 주인이 되자’는 것인데, 책 출간 후 10여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돈을 번 사람들은 늘어났지만 진정한 부자의 숫자는 별로 늘지 않았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우리 대다수가 돈에 이끌려 사는 것에 대해 오랜 고민 끝에 저자는 ‘소명’을 발견하지 못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부자 오빠 부자 동생>(로버트 기요사키, 에미 기요사키 지음, 명진출판)은 로버트 기요사키와 티베트 승려인 여동생 에미 기요사키와 함께 ‘소명’에 대한 자전적 스토리를 담고 있다.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은 소명을 발견하지 못해서인데, 저자는 먼저 그의 삶을 열어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어떤 과정에서 소명을 발견하고, 나답게 사는 길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준다.그러나 뭔가 부족한 듯 했는데 어느 날 문득 여동생 에미 기요사키가 떠올랐다. 에미는 젊은 시절부터 인생의 비밀을 찾기 위해 방황을 거듭했으며, 로버트와는 다른 방식으로 다른 세계를 넘나들며 소명을 찾고 있었다. 그러다 인도로 떠났고, 달라이 라마를 만났고, 승려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소명을 발견했으며, 오랜 방황은 끝을 맺었다. 이 책은 결국 우리가 인생에서 발견하기 위해 찾아 헤매야 할 것은 자신의 소명, 즉 ‘자기답게 사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영적 가족의 중요성도 언급하고 있다. 영적 가족은 내 삶의 소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관계를 말한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서문에서 R. 벅민스터 풀러 교수를 만나면서 자신의 삶이 혁명적인 전환을 맞이했으며, 풀러 박사는 인색함과 비정함이 아닌 관대함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고방식을 통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 영적 스승이라고 고백한다.이 책은 부자 오빠와 부자 동생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서로 다른 세계에서 자기다움의 길을 찾아 나선 치열한 탐색과 추적의 기록이자, 각자 인생의 본질을 깨닫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벤저민 그레이엄이 가치투자 1세대라면, 워런 버핏은 2세대 가치투자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향후 가장 효과적인 투자전략으로 ‘적극적인 가치투자’를 제안한다. 적극적인 가치투자란 매수 후 보유를 중시하는 2세대 가치투자와 달리, 적극적인 ‘매수-매도’ 전략을 구사하자는 3세대 가치투자를 말한다.2020년까지 증시는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강을 반복할 것이기 때문에 매수 후 보유만 하고 있으면 결국엔 별로 수익을 내지 못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좋은 기업의 주식을 충분한 안전마진을 둔 적절한 가격에 매수해서 적정가격이 되면 적극적으로 매도하는 ‘적극적 가치투자’야말로 불확실로 가득 찬 미래에 대비한 가장 효과적인 투자전략이라고 주장한다.적극적 가치투자도 본질은 가치투자다. 따라서 투자대상이 되는 주식은 좋은 기업이어야 하며, 좋은 주식이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기업의 질과 성장성, 그리고 주가라는 3개 요소를 분석의 키워드로 제시한다.‘모델하우스 각종 정보 꿰뚫는 방법, 양도소득세 무섭다면 절세상식 꼭 챙기자, 알짜 오피스텔, 집 넓혀갈 수 있는 방법은, 금전 운 높이는 인테리어 따라하기, 잘 고른 나홀로 아파트 대단지 안 부럽다, MB정부시대 투자유망 종목은?’ 이 책은 닥터아파트 창사 10주년 기념으로 펴낸 것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과 정보를 보기 편하게 정리해 놓았다.여러 인터넷 포털과 카페, 블로그 등에서 검증된 각종 부동산 이야기가 전문 작가의 손길을 통해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소개된다. 핵심적인 내용은 포인트로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중요한 부분은 붉은 색으로 밑줄을 쳐두어 가독성을 높였다. 부동산 실제 사례 및 관심 갖고 봐야 할 정보는 노트에 정리했으며, 본문과 관련 있는 유용한 부동산 팁을 곳곳에 배치해 이해를 돕는다. 본문은 알아두면 좋은 생활 속 부동산 상식, 중개현장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부동산 관련 질문과 핫이슈 100가지를 엄선해 수록했다. 책 뒷부분에 실린 별책부록에는 취ㆍ등록세,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 한눈에 세금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부동산 세금, 용어 420가지를 정리해 핵심만 추려 담았다.강경태 한국CEO연구소 소장 ktkang21@han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