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 비해 저평가...상승세 지속할 듯
"낮은 생활비와 윤택한 주거 환경, 안전한 사회 풍토, 선진 교육 시스템 등이 뉴질랜드로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이유입니다. 올 초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6년 해외 투자 현황을 보면 뉴질랜드는 전체 투자 국가 중 4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도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는 걸 보면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정규 팔스 앤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으로 전망했다.그가 뉴질랜드 부동산 투자에 자신 있어 하는 이유는 현지에서의 풍부한 개발 경험에서 비롯됐다. 1993년 뉴질랜드에 이민 간 그는 현지에서 수많은 부동산 개발 사업을 벌였다. 1994년 캔터베리대학 내 땅을 매입해 국제유학생 기숙사를 건립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당시 그가 벌인 개발 사업은 뉴질랜드 현지 언론에서도 주목받는 등 상당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그는 뉴질랜드에서 소규모 오피스건물과 단지 개발 등을 진두지휘해 현지 교민 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부동산 디벨로퍼로 이름을 날렸다. 이뿐만 아니라 박 대표는 국내에서도 센트럴시티 파미에파크와 용인 동백지구 내 테마쇼핑몰 쥬네브, 서초동 삼성쉐르빌 듀크 등 상당수 부동산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1997년에는 아동교육, 영어교육, 공학 등 전공자들로 구성된 팔스쿨(PALS SCHOOL)을 설립해 선진화된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팔스(Pro-Active Learning Systems)를 국내 처음 소개했다.그는 현재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최고의 부촌을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내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생추어리 힐은 크라이스트처치의 마지막 남은 유망 개발지로 인·허가 과정에만 8년이 걸렸다. “이 사업은 원래 뉴질랜드 전 환경부 장관이었던 리처드 존슨이 시작한 개발 사업이었는데 그가 암에 걸리면서 제가 인수하게 됐습니다.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처음에는 시에서 개발에 난색을 표했죠.”결국 시 당국도 박 사장의 개발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다만, 시는 이 부지에 대한 개발 허가를 내주면서 △가급적 주변 경관을 훼손시키지 말아야 하며 △1000평 이상의 최고급 주거 타운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이 밖에도 박 대표는 시내 다운타운과 가까운 곳에 헤글리 빌라와 아파트, 테카포호수 쪽에 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3차에 걸쳐 진행하는 생추어리 힐 개발 사업은 현재 2차분을 분양하고 있는 중이며 1차분은 7가구가 분양과 동시에 계약이 체결돼 현재 2억~3억 원가량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고 박 대표는 전했다.그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안전성이고 둘째도 안정성”이라고 강조한다. 시장 상황이 예측 가능해야만 투자금을 회수할 시기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부동산 CCIM(투자분석사)이기도 한 그는 팔스 앤 어소시에이츠를 해외 투자 전문 기업으로 키울 야심 찬 비전을 갖고 있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