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산관리(CMA) 계좌와 체크카드가 하나로 합쳐진 ‘CMA 체크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의 장점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이자가 연 3~4%대로 보통예금에 비해 높다는 것이다. 또 해당 계좌의 잔액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씀씀이를 조절할 수 있어 재테크에 안성맞춤이다.이 같은 많은 장점 때문에 삼성카드가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상품을 내놓은 이후 업체 간 상품 출시 경쟁이 뜨겁다. 현대카드는 지난 1월 현대증권과 손잡고 CMA 체크카드를 내놨다. 이 상품은 무엇보다 풍부한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 체크카드 사용 시 적립된 포인트만큼 매월 회원의 현대증권 CMA 계좌로 캐시백을 해주는 것. 포인트는 현대 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리터당 40원, 주요 백화점 및 할인점에서 사용하면 1%가 쌓인다. 그 외의 모든 매출은 0.5%가 적립된다. LG카드도 미래에셋증권과 제휴, ‘미래에셋 자산관리 CMA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CMA 통장을 통해 연 4%대의 금리를 받을 수 있고 급여 이체 및 주식거래, 인터넷 뱅킹 등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굿모닝신한증권은 2월 초 결제·투자·금융자산 관리 등 토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인 ‘명품CMA’를 출시했다. ‘명품CMA’는 하루만 맡겨도 금액에 관계없이 연 4.3%의 확정이자를 제공하고 자유로운 입출금, 자동납부, 급여이체, 인터넷 뱅킹 등의 금융 거래가 가능하다.하지만 CMA 체크카드가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이를 명심해야 한다. 증권사 CMA 계좌는 종금사 CMA와 달리 예금자 보호가 안 된다. 해당 운용사가 채권 등에 투자해 이익을 보면 4%대의 이자도 받을 수 있지만, 손실을 보면 원금이 일부 깎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