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월 중순부터 낮아진 금리는 4.6%(국고3년 기준)를 하향 돌파,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금리 하락의 주요 원인은 ① 미 시장 금리의 하락, ② 양호한 채권 수급 여건, ③ 북핵 문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분석된다. 우선, 미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인해 미 경기 둔화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미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 국내 금리 또한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영향은 외국인의 국채선물매수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8만계약 누적 순매수를 기록, 금리하락에 일조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고 10월 국고채 발행 계획이 4조 원으로 줄어들면서 양호한 수급여건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 금리가 4.5%로 진입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북한에서 핵실험이 진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된 점은 낮아진 금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시장 여건은 현재 콜금리와 국고3년 금리의 거리가 10bp 수준까지 줄어들고 금리 간 스프레드 역시 매우 좁혀져 있다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여기에 미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 금리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국내 경기 역시 두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수출과 소비자기대지수의 회복 등 금리 상승압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이후 한달간 금리는 4.50~4.80%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