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병원을 한국 최고의 ‘주름 방지 전문 센터’로 만들 생각입니다. 그 분야에 제일 자신있기 때문입니다.”이원석성형외과의 이원석 원장(45)은 우리나라에 ‘매직주름제거술’을 처음 도입한 의사다. 매직주름제거술은 압토스(Aptos)라는 특수한 실을 피부 조직에 삽입해 주름을 제거하는 획기적인 수술법. 칼을 대지 않고 주름을 제거한다는 사실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특허출원 중이다. 이 매직리프트 시술법이 알려지면서 ‘보톡스 주사법’이 주도했던 미용 성형계에 일대 변화가 일고 있다. 개업의와 대학병원 교수들도 그에게 도움을 청할 정도라고.이 원장은 우연히 매직주름제거술을 알게 됐다고 한다. “2002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러시아의 슐라마니츠 박사의 매직리프트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했을 때 눈이 번쩍 뜨이는 경이로움을 느꼈습니다. 이전까지는 미용 성형 분야에서 신기술이 나올 여지가 없다고 여겼거든요. 그 이후 매직리프트는 세계 학계가 인정하는 미용 성형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는 새로운 수술법을 배운 뒤에도 시술에 나설 수 없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허가를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선뜻 이 원장의 어머니가 매직리프트의 환자를 자청해 첫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기존 주름 제거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하고 안면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에서 신경을 건드릴 위험이 있으며 보톡스 치료는 효과 지속기간이 수개월에 불과합니다. 반면 압토스 실을 사용하는 매직리프트 수술은 국소 마취하기 때문에 안전한 데다 효과가 4∼5년 지속된다는 게 인기 요인이 됐습니다.”이 원장은 관상을 볼 줄 아는 성형외과 의사로도 유명하다. ‘성형과 관상’이라는 책을 낼 정도로 성형이 가져오는 관상의 변화에 관심이 높다. 일화가 하나 있다. 어느 부인이 번번이 사업에 실패하는 남편을 데리고 온 적이 있다. 남편은 이미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였고, 아내의 말에 힘없이 이끌려 왔다. 남편의 관상은 그리 나쁜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코가 낮고 들창코로서 관상학적으로는 매우 좋지 않았다. 수술 후 1년 반 정도가 지나 부부가 함께 방문했을 때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갑자기 큰 부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며 ‘낙천주의자’가 된 것이다. 미용과 관상이 항상 따라다니는 것은 아니다. 특히 턱의 경우 사각 턱은 너무 넓거나 각지면 관상학적으로 좋지 않지만, 남자의 턱처럼 튼튼하고 단단한 느낌의 턱은 좋다. 대부분 여자들은 갸름한 턱을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관상학적으로 갸름한 턱은 고생을 많이 하는 상에 들기 때문에 좋지 않다. 코의 경우도 어느 정도는 콧방울에 살이 있는 게 좋다. 요즘은 날렵한 코를 선호하기 때문에 콧방울을 좁히거나 잘라내서 뾰족한 코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미용학적으로는 예쁘겠지만, 재물을 모으는 데는 좋지 않다. 속된말로 돈이 잘 새는 상이다. 때문에 미용적인 목적으로 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관상학적인 부분을 무사하면 안 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아름다움이란 너무 튀어서 남들에게 시기의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우아하게 빛나서 감탄의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