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부터 진행된 주식시장을 들여다 보면 몇 가지 얻은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할 수 있다. 얻은 것은 악재에 대한 내성이 길러지면서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되고 있는 가운데 IT섹터가 차기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반면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여전히 주식시장의 과제로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식시장은 정중동(靜中動)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정체되어 있지만, 보조지표인 ADR지표가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되는 현상이다. 단기적으로는 IT섹터의 상대적인 강세가 유지될 것인가가 관건이지만, 현 시점에서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IT섹터의 주도권은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IT섹터 내에서도 우량 주식과 비우량 주식의 차별화가 극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금리 인상과 경기 조정기에는 신용 리스크가 대두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롭지는 않지만 시장 내에서 검증된 종목을 중심으로 정중동의 장세를 대비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주가지수와 고객예탁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