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성인의 치아는 사랑니를 포함해 32개다. 웃을 때 가지런히 보이는 치아는 건강의 상징이다. 첫인상을 결정짓기도 한다. 하지만 사고, 노화 및 치과질환으로 치아가 빠진다면 외관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게 된다. 우선 음식물 씹기 및 발음에 장애가 생긴다. 이 때문에 대인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잇몸 뼈가 내려앉거나 위축돼 얼굴 좌우비대칭 등의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건강상 문제도 생기기 쉽다. 음식을 잘 씹지 못해 먹는 즐거움이 감퇴하는 것은 물론 소화기능이 떨어져 영양상태에 결함을 주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치아가 빠진 사람들은 빠른 시일 내에 인공치아로 대체해야 한다. 이때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공치아가 있다. ‘제2의 치아’ 라고 불리는 임플란트다. 현존하는 인공치아 중 모양새와 씹는 힘이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해서다. 임플란트는 치아가 빠진 자리의 잇몸 뼈에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인공치근을 심고 그 위에 인공치아를 얹는 방법. 주변 치아를 손상시키지 않고 시술할 수 있다. 때문에 맨 안쪽 어금니 시술에도 적합하다. 착용감도 좋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아가 빠진 사람들이 임플란트 시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 시술시 메스로 치아가 빠진 부분의 잇몸을 절개하고, 드릴을 사용해 잇몸 뼈에 구멍을 뚫는 수술과정이 필요하기 때문. 물론 이때 마취과정도 필요하다. 따라서 치료과정 내내 환자들은 통증과 출혈, 세균감염에 노출되게 마련. 당뇨와 고혈압이 있거나 고령자들은 시술에 제한을 받기도 한다. 수술과정에서 쇼크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잇몸의 붓기가 빠져야만 다음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 시술기간도 길다. 총 4~6개월 정도다. 윗니의 경우에는 시술기간이 더 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임플란트가 등장했다. 아쿠아소닉 레이저 임플란트가 바로 그것. 아쿠아소닉 레이저 임플란트는 메스 대신 빛과 열을 이용한 레이저로 잇몸을 절개한다. 이후 곧바로 물의 수압을 이용해 잇몸을 파내 잇몸 뼈에 구멍을 뚫는다. 레이저로 최소한의 시술 부위만 절개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레이저 자체의 살균력으로 잇몸에 생길 수 있는 박테리아, 치석, 이물질 등의 세균을 깨끗하고 간단하게 제거한다. 감염에 대한 부담이 적어 전신질환자나 고령자들의 안전한 시술을 가능케 한다. 또 레이저와 동시에 분사되는 물방울은 순간적으로 분자를 팽창시켜 깨끗한 수술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돕는다. 이처럼 아쿠아소닉 레이저 임플란트는 물리적인 기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다. 마취도 최소한으로 한다. 항생제 복용 없이 치아이식을 끝낼 수 있고,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적다. 게다가 기존의 임플란트와 달리 기계음의 공포감이 없어 환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고 치료를 마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쿠아소닉 레이저 임플란트의 최대 강점은 시술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 상처가 빨리 아물기 때문에 1~3개월이면 치료를 끝낼 수 있다. 이는 기존 임플란트 치료기간을 60% 이상 줄인 것이다. 최근에는 시술 전 디지털 파노라마 촬영으로 잇몸 뼈의 길이, 두께까지 정확히 파악한 후 레이저로 최소부분만 절개하기 때문에 시술기간이 더욱 줄어들었다. 3~4회 치과를 찾아 20~30분 정도 치료받으면 된다. 이는 환자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경제적이다. 때문에 기존에 임플란트 시술을 망설이던 많은 환자들,특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이나 통증·출혈이 두렵던 여성들, 마취주사를 꺼리던 전신질환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