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정말 힘든 한 해였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 속에 출발한 2008년이 실망만을 안겨준 채 아쉽게 막을 내렸다. 어렵사리 모은 돈으로 투자한 펀드, 주식은 반 토막 나고 집은 내놓은 지 수개월째 단 한 명의 매수자도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정작 걱정스러운 것은 2009년이다.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라는 경고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맞이하는 새해에는 자산을 불리기는커녕 지키기에도 급급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법. 현재의 위기를 반기는 이들도 있다. 재테크 고수들은 벌써부터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나설 태세다.이에 MONEY는 2008년 장에서 무려 300%의 경이로운 수익을 올린 한봉호 타스톡 대표로부터 2009년 장에 대응하는 전략을 들어보고 부동산 투자와 경매 투자 고수들의 최근 동향도 짚어봤다. 아울러 설문 조사를 통해 명동 사채업자들이 내다보는 2009년 한국 경제의 모습을 그려보고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이 말하는 새해 펀드 투자 테크닉도 소개한다.글 송창섭·김형호 기자,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연구위원 사진 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