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3일 대비 9월 20일 기준

●전국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가운데 8·21 대책과 9·1 세제 대책도 시장 변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강남권 아파트는 이번 대책의 주요 수혜 지역으로 꼽혔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올해 급등세를 보인 노원구도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인한 매수세 부족과 호가 급등에 따른 매입 부담감이 커지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피드뱅크가 9월(8월 23일 대비 9월 20일 기준) 한 달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마이너스 0.06% 하락하면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남 4구는 각종 규제 완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에 비해 더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의 내림세가 이어지고 잠실동과 암사동의 대규모 입주 물량으로 인해 기존 아파트도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가 마이너스 0.65%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이어서 강동구(마이너스 0.64%), 강남구(마이너스 0.49%), 서초구(마이너스 0.22%)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조용하지만 소형의 경우 작은 움직임이 일어났다.2008년 8월 23일 대비 9월 20일 기준●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여름철 비수기가 추석을 기점으로 끝날 것으로 기대됐지만 기대와 달리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 재개발과 재건축 등이 진행 중인 유망 투자 지역은 매수세 부족으로 내림 폭이 더욱 커진 반면 실수요자가 찾는 역세권 주변과 수도권 외곽의 저렴한 지역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직장 수요도 많아 역세권과 가까운 일부 단지는 가격 상승세 꾸준한 편이다. 최근 준공업 지역 내 아파트 건립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문래동 일대의 매수 문의가 증가했다.2008년 8월 23일 대비 9월 20일 기준●분양권 시장은 지방 미분양 물량의 속출 속에서 수도권마저 대출 규제 및 경기 불안정 요인이 겹쳐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일부 개발 호재가 있는 서울 서남권 및 경기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물량이 많은 서울 강남권은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이다.서울에서는 광역뉴타운 개발과 영등포구치소 이전 호재가 있는 구로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구로구 고척동 고척2차푸르지오 105㎡(32평형)는 지난 한 달간 4000만 원가량 상승해 5억3000만~5억8000만 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