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라파엘 아얄라랜드 제너럴 매니저
년과 2006년에 잠시 하락세를 보였던 필리핀 경제가 지난해 7.3% 성장했고 페소화도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많은 해외 투자 기관들이 필리핀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필리핀 최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아얄라(Ayala)랜드의 데이비드 라파엘 제너럴 매니저는 필리핀의 부동산 시장을 ‘역동적(Dynamic)’이라는 단어로 요약했다. 시공과 시행, 임대 후 관리를 모두 책임지는 아얄라그룹의 모회사 아얄라랜드에서 부사장 격인 제너럴 매니저로 활동하는 그는 “필리핀 내 부동산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다 모기지 이자율이 인하되고 있고 임대 시장도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인도 다음으로 성장률이 높다”며 “주변 나라들에 비해 부동산 값이 아직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필리핀 부동산은 다른 국가 부동산에 비해 높은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그 가운데 아얄라랜드가 추진 중인 마카티의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가 있다고 밝혔다.아얄라그룹은 금융, 통신사, 부동산 개발 회사 등 총 9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필리핀 굴지의 대기업으로 그중 아얄라랜드는 필리핀의 신흥 부촌인 마카티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오늘에 이르렀다. 아얄라랜드는 마닐라 시내와 외곽은 물론 필리핀 전역에서 고급 아파트, 고급 빌라, 리조트, 농장, 골프장 개발까지 사실상 부동산 전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필리핀 유일의 부동산 개발 업체로 유명하다.해외 부동산 개발 업체인 루티즈코리아가 마련한 제1회 해외 디벨로퍼 초청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찾은 그는 “서울 강남과 마찬가지로 마카티는 1940년대만 해도 마닐라 시 외곽에 위치한 허름한 동네였는데 우리가 일찍이 그곳의 잠재성을 판단하고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 봐도 기적과 가까운 것”이라면서 “마카티는 필리핀 최고, 최대 기업들이 지은 주거용, 상업용 건물과 세계적인 호텔체인, 특급 리조트 등이 자리 잡고 있는 명실상부한 필리핀 최고 부촌”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아얄라랜드는 필리핀 상류층으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알라방 지역에 고급 주택을 짓고 있으며 마닐라시가 개발 중인 보니파시아 글로벌 시티 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현재 아얄라랜드는 최상류층의 주택을 전담하는 ‘아얄라랜드 프리미어’와 활동적인 젊은 전문직 종사자를 타깃으로 한 ‘커뮤니티 이노베이션’, 중산층이 구입할 수 있는 중저가 주택인 ‘아비다’ 등 세 가지 브랜드로 구분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이번 초청 세미나에서 라파엘 제너럴 매니저는 글로벌 시티로 부상하고 있는 포트 보니파시오 지역을 집중 설명했다. 아얄라랜드는 이 지역에서 최고급 콘도미니엄 ‘이스트 타워 원 세렌드라’를 분양할 계획이다. 41층 총 283가구로 구성된 이스트타워 원 세렌드라는 70㎡형이 22만 달러(2억1436만 원)에 212㎡형은 약 77만 달러(7억5028만 원)에 분양되고 있는데 완공 시점은 2012년 중반이다. 이 밖에도 아얄라랜드는 마닐라 시내 대표적인 쇼핑몰 지역인 그린벨트에서 최상류층을 대상으로 한 주거용 건물 ‘센타’도 분양하고 있다.“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는 마카티와는 3km 거리에 있는 신흥 부촌입니다. 이곳은 녹지 공간이 풍부하기 때문에 추후 친환경 도시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우리는 이곳에서 고급 콘도와 주상복합, 상업용 건물뿐만 아니라 대형 쇼핑몰을 준비 중입니다. 해외 투자자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투자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글 송창섭·사진 이승재 기자 realsong@moneyro.com©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