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5일 대비 4월 12일 기준
● 총선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매도·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각종 개발 호재가 포진돼 있는 서울 지역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강북 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강북 지역을 제외한 강남권은 재건축 및 세제에 대한 규제 완화가 불투명해지는 기류에 수요자들이 다소 거래를 미루는 경향이 나타나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스피드뱅크가 4월 한 달(3월 15일 대비 4월 12일 기준)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보다 0.5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원구(4.07%)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북 지역 상승을 이끈 반면 송파구(마이너스 0.48%)는 지난달보다 하락해 서울에서 가장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0.09%)는 학군 수요가 몰리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마이너스 0.04%)는 전달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가 살아나는 듯했으나 총선과 함께 매수세가 실종돼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2008년 3월 15일 대비 4월 12일 기준● 4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강북 일대를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형 위주의 매수세가 중·대형까지 번지면서 매물 품귀가 심각하다. 노원을 중심으로 시작된 강북발 상승세는 인근 도봉, 중랑, 서대문, 은평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게다가 총선과 함께 재개발 조기 착공 공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강북 지역의 활황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가시적인 정책 발표가 좀처럼 나오지 않자 대기하던 매수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다.2008년 3월 15일 대비 4월 12일 기준● 4월 분양권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수도권은 개발 호재가 집중되거나 입주가 임박한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방은 각종 규제 완화와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매수세 회복이 어려워 침체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수도권에서는 주택 재건축을 통해 재탄생된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가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109㎡(33평형)는 6억5000만~7억5000만 원으로 지난 한 달간 1억 원가량 올랐다. 송파구에서는 올 하반기 1만8000여 가구의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는 매머드급 3개 단지가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