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해롤드와 모드>외 3편

박정자, 레전드의 귀환
연극 <해롤드와 모드>
싱그런 5월, 꽃보다 '이' 공연들
연극 <해롤드와 모드>는 자살을 꿈꾸는 19세의 소년 해롤드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80세 모드를 만나면서 사랑을 느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다. 이미 유럽을 중심으로 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연극과 뮤지컬로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재생산된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1987년 초연돼 현재까지 총 일곱 차례 공연됐으며 그중 초연을 제외한 6번의 공연에 배우 박정자가 주인공 ‘모드’ 역으로 출연해 명실공히 그의 시그니처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프로듀서 박명성, 연출 윤석화, 해롤드 역에 연극계의 신성 임준혁, 오승훈 등 국내 최정상의 연출진들이 협업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박정자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또 다른 주역 해롤드는 한국 연극계의 유망주 임준혁, 오승훈이 번갈아 출연한다.
기간 2021년 5월 1~23일 장소 KT&G상상마당 대치

죽음을 초월한 판타지 로맨스
뮤지컬 <드라큘라>
싱그런 5월, 꽃보다 '이' 공연들
뮤지컬 <드라큘라>는 아일랜드 소설가 브램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로부터 탄생된 작품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드라마틱한 음악과 함께 아름답고 애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스위스, 오스트리아, 일본 등에서 공연됐다. 국내에서는 2014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했고, 2016년 세종문화회관, 지난해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해 뜨거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조정은, 임혜영, 박지연, 강태을, 손준호, 조성윤, 백형훈 등 역대급 캐스팅을 예고했다.
기간 2021년 5월 18일~ 8월 1일 장소 블루스퀘어

무대 위 마지막 4분의 전율
뮤지컬 <포미니츠>
싱그런 5월, 꽃보다 '이' 공연들
뮤지컬 <포미니츠>는 동명의 독일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양준모가 예술감독으로서 원작의 저작권을 획득해 뮤지컬로 제작했다. 원작 영화는 실화에 기반한 내용으로 2007년 독일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수작이다. 이번 초연 무대는 국내 최고 창작진이 참여했다. 뮤지컬 <펀홈>과 연극 <오만과 편견>, <렁스>의 박소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호프>, <검은 사제들>의 강남 작가와 뮤지컬 <워치>, <공동경비구역 JSA>의 맹성연 작곡가가 참여했다. 또한 김환희, 김수하, 김선영, 김선경 등 실력파 배우들이 나서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인다.
기간 2021년 5월 23일까지 장소 정동극장

연극으로 돌아오다
연극 <완벽한 타인>
싱그런 5월, 꽃보다 '이' 공연들
연극 <완벽한 타인>은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원작은 '세상에서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동명 영화로 리메이크돼 500만 관객을 모았다. 연극 무대로 선보이는 '완벽한 타인'은 7명의 주인공이 저녁 식사를 즐기며 휴대전화로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에서 시작한다. 게임 과정에서 펼쳐지는 심리전, 비밀 이야기 등이 스토리를 이끌어간다.
기간 2021년 5월 18일~8월 1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김수정 기자 hohokim@hankyung.com